SKC(대표 이완재)는 5일 서울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2017년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액 2조6589억원, 영업이익 1757억원, 당기순이익 13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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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돈 SKC 부사장이 '2017 실적발표회'에서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SKC 제공


 

 지난 2016년 대비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각각 12.7%, 17.7%, 362.8% 증가했다.

 

MCNS, SKC코오롱PI 등 주요 투자사도 호실적을 보여 세전이익도 1196억원에서 1807억원으로 늘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보다 20% 많은 900원으로 결정했고, 2%의 현금배당수익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구분(단위 : 억원)

2016

2017

YoY

매출액

23,594

26,589

+12.7%

영업이익

1,493

1,757

+17.7%

세전이익

1,196

1,807

+51.1%

당기순이익

293

1,356

+362.8%

<2017년 경영실적(연결기준)>

 

지난해에는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을 연결편입한데다 화학, 인더스트리소재, 성장사업 3개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다. 

 

화학사업부문 매출 8.9% 성장

 

화학사업부문은
매출 7854억원, 영업이익 1263억원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8.9%, 14.9% 신장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자체 소비량도 증가하고 있어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PO 파트너를 선정해 사업 협력을 하고 신규 성장동력을 장착할 예정이다.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인 디프로필렌글리콜(DPG)를 단독 생산하는 공정도 세계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화장품, 향수 등에 쓰이는 DPG는 PG 생산 중 10~15%에 불과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인더스트리소재, 미국 태양광사업
정리로 17억 적자

필름사업을 담당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1조151억원을 달성했으나 미국 법인의 태양광 사업 정리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7억원 적자를 냈다. 


본사는 국내 점유율 1위 열수축 필름 등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태양광용 시트 판매를 늘리며 233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중국 SKC 장쑤(Jiangsu)가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4분기에 미국 SKC inc.의 태양광 사업을 정리하는 데 비용이 들면서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본사는 SKC 하이테크앤마케팅과 협업해 복합필름 등 스페셜티 제품을 늘린다. 중국
장수공장도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쑤저우 공장과 협업하며 시너지 효과를 늘린다.

 

성장사업추진본부, 반도체 공정 소재 사업 강화

반도체, 뷰티앤헬스케어(BHC) 등 성장사업부문은 반도체 관련 사업에서 성과가 나면서 매출 8584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보다 각각 20.6%, 11.3%가 늘어났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반도체 소재 사업 매출도 증가했다.

 

올해 반도체 공정의 화학적기계연마(CMP)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중국에 습식케미칼(Wet Chemical) 합작사(JV) 생산시설을 완공한다. 자회사인 SK 바이오랜드는 올 상반기에 차세대 마스크팩 중국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초 조직개편에서 사업총괄을 신설해 부문간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기존 필름사업부문은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으로 간판을 바꾸고 사업 영역도 폴리에틸렌(PET) 필름 중심에서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과 자동차·건물 유리 접합(PVB) 필름 등 스페셜티 소재로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전년도 투자액(917억원)의 2배가 넘는 22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지분 인수, PU 스페셜티 중국 투자, CMP 패드 설비 업그레이드 등을 단행했다. 부채 비율은 131.6%에서 130.3%로 줄었고 이자보상배율은 3.5배에서 3.8배로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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