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장비 발주전에서 일본 업체들이 크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CSOT의 11세대 LCD 장비 수주전에서 일본 업체들이 물량을 독식한 결과다.

1일 중국의 조달청 역할을 하는 ‘중국국제초표망’에 따르면 지난달 ▲BOE 37건 ▲CSOT 18건 ▲티안마 21건의 장비 발주가 확정됐다.

지난 2월 3일 키뉴스가 보도한 CSOT⋅티안마의 사전평가(Evaluation Results) 결과를 제외한 발주 건수는 각각 7건⋅16건이다. 지난달 보도에서 사전평가를 통과한 업체들은 모두 발주가 확정(Tender Awards)됐다.

2월 장비 발주 결과는 CSOT를 제외하면 한국업체들과 일본업체들의 실적이 비슷하다. BOE의 청두⋅허페이 장비 수주는 국내업체와 일본 업체 나란히 10건씩 수주를 달성, 27%씩의 비중을 기록했다. 티안마 역시 한국업체 수주 3건, 일본업체 4건으로 비슷하다.

반면 CSOT 발주 장비는 일본 업체들 실적이 압도적이다. 사전평가와 최종낙찰을 진행한 CSOT 발주 7건을 모두 일본 업체들이 차지했다. 우한의 6세대 OLED 설비에서 5건, 선전의 11세대 LCD 설비에서 2건의 발주가 있었는데, 여기엔 건식식각장비와 레이저결정화장비(ELA) 등 주요 장비 발주 4건이 포함됐다.

이 분야는 국내 업체들과 일본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ELA는 국내 업체인 AP시스템과 일본 재팬스틸웍스(JSW)가 경쟁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물량은 AP시스템이 100% 수주했지만, 중국 패널 업체 프로젝트에서는 공방이 오가고 있다. 건식식각장비는 국내 업체 인베니아⋅아이씨디와 일본 도쿄일렉트론이 경쟁하는 분야다.

지난달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생산장비 발주 목록은 다음과 같다.(장비업체의 해외지사가 수주업체로 기록된 경우 본사의 국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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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E OLED 생산라인 2월 장비수주결과(사전평가중인 건은 업체명에 **표시)


 


CSOT 2월 장비수주결과

 

BOE 10.5세대 LCD 생산라인 2월 장비수주결과


티안마 2월 장비수주결과(사전평가중인 건은 업체명에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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