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디스플레이 연구기관이 중화권 TV 브랜드 구매력의 회복에 기인한 3분기 TV 패널의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통계를 내놨다. 중국 TV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패널 재고를 확보하려는 TV 기업향 패널출하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Markit)의 디스플레이 연구 총괄에 따르면 5~6월의 비수기 효과로 TV용 패널 가격이 소폭 내려간 이후 3분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패널 구매량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TCL,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 등 중국 주요 TV 업체의 구매량이 늘어날 전망이며 이에 AUO와 이노룩스 등 대만 패널 업체 역시 3분기에 성수기를 맞을 것이란 예상이다.


IHS 마킷은 한국과 중국 TV 브랜드의 3분기 구매량은 각각 2분기 대비 20% 늘어날 것이며 한국 TV 브랜드의 경우 3분기 구매량이 전분기 대비 25, 중국의 경우 전분기 대비 27%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통해 3분기 TV 패널 가격이 안정화되거나 소폭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최근 중국의 일부 TV 제조사 재고량이 비교적 높지만 올해 TV 출하량 목표치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며 3분기 TV 패널 구매 역시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TV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하절기에 적극적인 패널 출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회심의 샤프의 경우 지난해 LCD TV를 500여만대 출하했으나 올해는 1000만대에서 1500만대 가량 출하를 예상하고 있다.



▲샤프는 지난해 대비 크게 늘어난 TV 출하량 목표를 세웠다. /샤프 제공



또 다른 시장조사 업체 역시 유사한 전망을 내놨다. 대만 윗츠뷰(WitsView)에 따르면 3분기 전체 TV 브랜드 사업자의 구매량은 2분기 대비 10~15% 늘어날 전망이다 패널 공장 역시 가격을 소폭 낮추면서 브랜드 유치 경쟁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3분기 패널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거나 소폭 내려갈 수 있다는 예측이다. 패널 생산가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AUO의 고위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2분기 실적 역시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최근 시장의 조정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는 좋은 현상이며 3분기 성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노룩스는 4월 283.82억 위안의 매출을 거뒀으며 이는 전월 대비 9.5% 줄어든 것이다. 다만 4월 세후 순익은 41.62억 위안이었다. 이노룩스의 5월 매출은 281억 위안으로 전달 대비 1% 줄어들었지만 5월 이익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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