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소재 반도체 연구개발 센터와 네덜란드 리소그래피 장비 업체가 손잡고 상하이에 반도체 포토리소그래피 전문 인재 육성 센터를 세운다.

 

21일 상하이 반도체연구개발센터유한회사(ICRD)는 ASML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주 상하이에 반도체 인재 훈련 센터를 짓는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르면 기존 ICRD의 연구개발 센터의 클린룸 설비와 교육실을 훈련센터로 삼고, 포토리소그래피 및 검측 장비 등을 ASML이 제공할 예정이다. ASML은 경력이 풍부한 포토리소그래피 엔지니어를 파견해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협력은 ASML의 고객지원그룹이 고객 및 중국 반도체 기업의 엔지니어들에게 기술 훈련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시스템 연계 학습 등을 통해 포토리소그래피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ICRD와 ASML은 포토리소그래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상하이에 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양측이 이번 센터 위치를 상하이로 정한 이유는 상하이가 반도체 제조 밀집 구역이기 때문이다. 상하이에서 운영 원가 등이 양측의 조건에 부합했고 협력 파트너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방 정부 역시 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관련 정책적 지원도 한몫했다.

 

최근 상하이 ICRD는 상하이 창장(张江)까오커지 산업 단지에 3000평방미터 규모의 클린룸 공장을 건설하고 12인치 공정 연구개발 설비도 짓는다. 이를 통해 55나노미터(nm)에서 14nm에 이르는 개방형 연구개발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ICRD 관계자는 이번 ASML과의 인재 육성 센터에 ASML이 포토리소그래피 장비와 테스트 장비를 제공해주고 강의 과정도 개설해주는 것이 중국 반도체 업계와 엔지니어 양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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