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패널 가격의 상승이 셋트 가격의 인상을 불러오면서 전반적인 TV 시장 수요가 저조한 기류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로써 55인치 등 일부 인치대의 TV 패널이 6월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중국 시장조사 업체 시그마인텔(Sigmaintell)은 TV패널 가격이 높은 상태를 지속하는 가운데 완제품 판매 가격이 오르면서 중국 내 관련 소비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소비가 줄어들면서 패널 가격의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2분기에 북미시장 출하량도 이미 전년 대비 하락했으며 글로벌 TV 시장 수요가 침체된 상황이다.

 

시그마인텔은 수요 하강 영향으로 2분기 글로벌 TV 패널 시장의 공급과 수요 상황도 타이트해질 전망이며 6월 패널 시장 가격은 구조적인 하강 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치 대 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전 수준을 유지하거나 하락 조짐을 보일 것이라고 제기했다.  

 

 

▲패널 가격 상승으로 인한 TV 셋트 가격 인상으로 중국 셋트 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일부 인치대의 패널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스카이워스 제공

 

 

32인치 LCD의 경우 공급과 수요가 밸런스를 이루면서 가격이 이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39.5~43인치 대에서는 수요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공급 과잉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49~50인치 패널 경우 공급과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밸런스를 맞추는 가운데 6월까지는 가격이 이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55인치는 중국 시장의 ‘노동절’ 연휴 이후 출하량 하락 영향을 받아 6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적은 중국의 전통적인 명절 연휴 중 하나로 전자제품 판매가 큰 폭으로 치솟는다.

 

65인치 이상 대화면의 경우 완성품 판매가 이전 예측에 못미치면서 완성품 업체들이 재고 축적에 들어갈 전망이다. 5월 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고 안정화됐지만 6월에도 5월 수준의 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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