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올초 부사장급을 포함해 임원 10명 가까이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동시에 사업부도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쪼갰다. 대면적 디스플레이 시장 위주의 LCD 사업과 스마트폰 등 중소형 패널 시장에 집중하는 OLED 사업부를 분리해 효율성을 높이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앞서 지난 연말 인사에서는 반도체 출신을 전진 배치했다. 이위수 삼성전자 발광다이오드(LED) 제조센터장을 발탁해 LCD제조를 맡겼다. 이같은 인사 조직개편에는 박동건 사장의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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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지난 상반기 LCD 공정 재검토가 이뤄졌고 생산 효율화를 위한 투자도 일부 단행했다. 덕분에 지난 2분기 LCD 패널 생산 수율을 95%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LCD 사업 경쟁력에 힘입어 ‘S-UHD’ TV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지난 2분기 세계 TV 판매량이 1분기보다 189만대 줄어든 4800만대에 그쳤지만 삼성전자는 이 기간 1028만대를 팔았다. 전 분기 대비 15만대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에 비해 LCD 수율이 항상 뒤쳐졌는데 이번에 역전하면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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