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I-페이스(Pace)'에 자율주행 기능 더해 시험주행 나서

구글 계열사 웨이모(Waymo)가 자율주행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사업 부문 웨이모는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기 위해 영국 완성차(OEM) 업체 재규어의 차량 2만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존 크래프칙 웨이모 최고경영자(CEO, 왼쪽)와 랄프 스페스(Ralf Speth) 재규어랜드로버 CEO가 ‘뉴욕 자동차 쇼(New York auto show)’에서 자율주행 기술에 협력하기로 했다./뉴욕타임즈


웨이모는 재규어의 고성능 전기차 'I-페이스(Pace)'에 레이더, 카메라 및 센서를 장착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 연내 시험 주행하고 이를 오는 2020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웨이모는 9년간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 시스템 등을 개발해왔다. 현재 미국 전역에 총 600여개 이상의 자율주행 시험차량을 운행 중이다. 이 차량들은 공공 도로에서 500만 마일 이상의 주행을 마치고 실전 시험에 투입됐다.


앞서 웨이모는 지난 2016년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하이브리드 미니밴 수천 대를 구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차량들 중 일부가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도로 시험 중이다. 이외 혼다, 폴크스바겐, 현대 등과도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웨이모는 사람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자동차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일종의 자율주행 택시 개념이다. 


존 크래프칙(John Krafcik)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우리는 자동차 자체를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자율주행차로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교통 시스템에 대해 연구 중”이라며 “도심, 고속도로, 저속도로, 교외 등 모든 도로에 대한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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