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시험분석업체 QRT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 부품 및 반도체 인증 규격인 ‘ISO26262’ 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QRT는 지난 2015년부터 한양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의 ISO26262 인증 적용을 준비했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오는 26일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ISO26262는 자동차용 전기전자제품(전장)에 대한 기능안전 표준이다. 지난 2011년 11월 국제 표준으로 제정됐다. 스마트폰⋅컴퓨터와 달리 자동차는 운전자의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 ISO26262는 전장 제품을 효과적으로 검증해 안전성이 확인된 자동차 부품이 제작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내년 발표될 ISO26262 2차 개정안에는 전장 중 차량용 반도체 기술 항목 기준을 추가한다.
‘ISO/PAS19451’로 불리는 이 기준은 차량용 반도체가 ISO26262에 적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일종의 프로세스 가이드라인이다. QRT의 ISO26262 인증 서비스는 이 기준을 만족한다.

이번 ISO26262 인증은 국제적인 명성을 갖춘 기관의 이름으로 발급된다. ISO26262 인증을 받은 업체가 국내외 납품처에 인증규격을 바탕으로 기술을 인정받을 전망이다.

특히 ISO26262 중 하드웨어 인증은 QRT가 제공해온 ‘AEC-Q100’(이하 Q100) 인증과 규격 면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다. Q100은 집적회로(IC)의 신뢰성 평가규격이다. 고온⋅저온⋅고전압⋅다습⋅충격 등 극한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여부와 10년 이상 작동할 수 있는 수명을 가졌는지 검사한다.

QRT는 이외에도 고객사 컨설팅을 통해 신뢰성 조기 확보를 지원한다. 이는 ISO26262 하드웨어 부분에서도 동일하다.

전자부품 시험분석업체 QRT가 국내 최초로 ISO26262 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은 기아자동차 스팅어.(사진=기아자동차)

한편 QRT는 오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교육장에서 열리는 ‘차량용반도체안전혁신세미나’에 이번 인증 서비스에 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