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는 반도체 장비 시장… 국내 출하액 31% 감소
얼어붙는 반도체 장비 시장… 국내 출하액 31% 감소
  • 김주연 기자
  • 승인 2018.12.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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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총 출하액 2분기 대비 5% 하락… 투자 동결 여파

국내 반도체 장비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를 내년 2분기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장비 시장에 찬바람이 일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출하액이 약 158억달러(약 17조5159억원)로 지난 2분기보다 5%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1% 상승했다.

 

▲지역별 3분기 반도체 제조 장비 출하액(단위: 10억달러)./SEMI
▲지역별 3분기 반도체 제조 장비 출하액(단위: 10억달러)./SEMI

이를 주도한 것은 중국이다. 3분기 중국 반도체 장비 출하액은 39억8000만달러(약 4조413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다. 전분기보다는 5% 증가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우시C2, 인텔의 대련 공장, TSMC의 중국 제조 공장 등 외국계 반도체 업체의 투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메모리 업계 또한 설비 투자를 시작했지만 외국계 업체의 투자액에는 미치지 못한다.

장비 출하액이 가장 줄어든 곳은 한국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2분기까지 신규 투자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직격타를 맞았다.

지난 3분기 국내 반도체 장비 출하액은 34억5000만달러(약 3조825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1%, 2분기보다 29% 감소했다.

장비 업계 관계자는 "국내 투자가 줄어들면서 외국계 장비 업체는 엔지니어를 해외로 파견근무 보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며 "내년 중반 이후 투자가 이어질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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