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I 기술 활용한 후박스의 '윌리 7 키트' 주목

사지마비 환자나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환자 등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는 장애인은 휠체어조차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얼굴 표정만으로 휠체어를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윌리 7 키트 안에는 인텔의 3D 뎁스 카메라와 코어 프로세서 등이 적용됐다./후박스
▲윌리 7 키트에는 인텔의 3D 뎁스 카메라와 코어 프로세서 등이 적용됐다./후박스

인텔은 얼굴 표정을 AI로 분석, 휠체어를 움직여주는 후박스로보틱스(HOOBOX Robotics)의 '윌리 7 키트(Wheelie 7 kit)'에 자사의 AI 기술이 탑재됐다고 4일 밝혔다.

미국에서는 사지마비 환자,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환자, 노인들을 포함한 60명 이상의 사람들이 윌리 7을 사용하고 있다.

윌리 7 키트는 인텔의 리얼센스 3차원(3D) 뎁스(Depth)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센서, 그리퍼, 온보드 컴퓨터 등으로 구성돼있다. 휠체어에 설치하는 시간은 7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열 가지의 서로 다른 표정을 선택, 전동 휠체어를 앞으로 이동하거나 방향을 전환, 멈출 수 있다. 신체에 센서를 부착하는 대신 3D 카메라가 표정을 인식, 분석해 동작을 제어한다.

사용자의 표정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후박스는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와 오픈비노(OpenVINO) 툴킷의 인텔 디스트리뷰션(Distribution of OpenVINO Toolkit)을 활용,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의 추론 기능을 가속화했다.

애나 베스키(Anna Bethke) 인텔 ‘사회를 위한 AI (AI for Social Good)’ 총괄은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술이 장애인들의 삶속에서 어떻게 그들에게 이동성과 제어력을 되찾게 해주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윌리 7 키트는 AI를 활용해 이동이 제한된 사람들이 자연스러운 얼굴의 움직임을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좋은 예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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