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튜링 구조 기반 '타이탄 RTX' 이달 말 출시

데스크톱PC를 슈퍼컴퓨터만큼의 성능을 가지게 할 순 없을까.

 

▲엔비디아가 데스크톱PC용 GPU '타이탄 RTX'를 내놨다./엔비디아
▲엔비디아가 데스크톱PC용 GPU '타이탄 RTX'를 내놨다./엔비디아

엔비디아는 AI 연구와 데이터 과학, 창의적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획기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데스크톱PC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엔비디아 타이탄(TITAN) RTX'를 이달 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타이탄 RTX'는 일명 'T-Rex'라고 불리는 엔비디아 튜링(Turing) 설계구조(Architecture) 기반으로, 130테라플롭(teraflops)에 달하는 기계학습(DL) 성능과 초당 11기가레이(GigaRays)의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튜링 아키텍처를 지난 2006년 쿠다(CUDA) GPU 출시 이래 가장 큰 도약이라고 설명한다. 튜링 아키텍처는 레이 트레이싱을 가속화하는 RT 코어와 AI 교육 및 추론을 위한 새로운 다중정밀 텐서(Tensor) 코어로 구성돼있다.

'타이탄 RTX'는 576개의 다중 정밀 튜링 텐서 코어와 72개의 튜링 RT 코어를 내장했다. 초당 672GB 데이터를 전송하는(대역폭) 24GB 고속 GDDR6 메모리를 지원, 이전 세대 타이탄 GPU보다 대역폭을 2배 높일 수 있게 했다.

초당 최대 100GB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엔비디아 NV링크(NVIDIA NVLink)로 두 개의 타이탄 RTX GPU를 연결해 메모리 및 컴퓨팅 성능을 확장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8K 비디오를 편집할 수 있고, 버추얼링크(VirtualLink) 포트로 차세대 가상현실(VR) 헤드셋과도 연결해 쓸 수 있다.

타이탄 RTX를 적용하면 데스크톱PC를 슈퍼컴퓨터처럼 쓸 수 있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FP32부터 FP16, INT8, INT4 등의 연산이 가능하다.

데이터 과학자를 위해 엔비디아 래피즈(RAPIDS)로 데이터 분석을 가속화할 수 있게 했다.

'타이탄 RTX'는 이달 말 미국, 유럽에서 출시된다. 가격은 2499달러(약 277만원)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튜링은 엔비디아가 10년만에 이룬 최대의 기술 진보로, 셰이더, 레이 트레이싱, 딥 러닝을 융합해 GPU를 재창조한 것”이라며 “이 제품으로 전세계 수백 만의 PC 사용자들도 튜링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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