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쇼날인스트루먼트(NI, 지사장 이동규)는 전기자동차 도로환경·주행 테스트용 솔루션 ‘NI HIL(Hardware-in-the-Loop) 시뮬레이션’이 완성차(OEM) 업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NI의 전기차 도로환경·주행 가상환경 테스트 솔루션 ‘NI HIL 시뮬레이션’은 신차 개발 기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NI


보통 도로환경·주행 테스트는 시험장이나 공공 도로에서 실제 차량을 몰면서 성능을 검사한다. 하지만 날씨나 도로 표면 상태 등의 문제로 테스트를 제때 수행하지 못해 개발 기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또 전기차는 시스템이 복잡하게 서로 연결돼 작동하기 때문에 테스트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NI의 ‘NI HIL 시뮬레이션’은 NI의 하드웨어 계측 플랫폼 ‘PXI’와 테스트 설계 소프트웨어 ‘랩뷰(LabVIEW)’로 구성됐다. 환경 변수를 없애고, 맞춤형 테스트 솔루션을 만들어 가상 환경에서 도로 주행을 실시해 차량에 내장된 부품들을 개별적으로 검증한다.


일본 완성차 업체 스바루는 NI HIL 솔루션과 호리바(HORIBA)의 제어기 구동 동력계, 버추얼메카닉스(Virtual Mechanics)의 차량 동역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CarSim’을 함께 활용해 실제 도로 상태 수준의 부하 조건을 설정, 테스트를 진행했다. 각 부하 조건에 따라 내부 부품에 관한 수치를 실시간으로 NI HIL 시스템에 전송, 이를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3분의1 구매 비용 및 6분의1 수준의 외주 비용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스바루는 향후 전기차 개발 마지막 단계에서 최종 품질 검사를 위해 이 NI 테스트 시스템을 사용하고, 모든 차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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