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김경록)은 핀란드 얘르벤패에 위치한 유통점 ‘리들(Lidl)’ 신규 센터에 핀란드 최대 산업용 마이크로그리드와 사물 인터넷(IoT) 기반 건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리들 신규 센터는 축구장 10개 크기 규모(6만제곱미터) 부지에 조성되고, 내년 초부터 정식 운영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핀란드 최대 유통센터에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한다. /슈나이더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핀란드 최대 유통센터에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한다. /슈나이더

마이크로그리드는 광역 전력시스템과는 독립된 분산전원을 중심으로 한 국소적인 전력공급 시스템이다. 지역화된 전력망에 태양광, 풍력발전기 등 분산 에너지자원(DER)을 연결해서 쓴다. 

마이크로그리드 개념도. /LG CNS
마이크로그리드 개념도. /LG CNS

슈나이더는 클라우드 분석 서비스 기반 '에코스트럭처 마이크로그리드 어드바이저(EcoStuxure Microgrid Advisor)’를 공급한다. 이 솔루션은 에너지 자원을 통합 관리하고, 시설 관리자와 운영자가 현장 자원 운영 정보를 수집, 예측, 최적화할 수 있게 한다. 마이크로그리드 제어 시스템, 에너지 사용 최적화, 전력 및 난방 수요 대응, 에너지 스토리지, 태양광 전기 시스템, 난방 및 냉각 시스템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게 한다.

리들 유통센터 건물 지붕에는 1600개 패널로 구성된 태양열 발전소가 설치돼 태양열로 생산된 전기를 난방과 냉방 병합에 활용한다. 유통 센터의 냉장 장치와 시스템에서 회수되는 열은 건물의 에너지에 활용된다. 남는 에너지는 얘르벤패 거주민 약 500가구에 온수로 제공할 수 있다. 

또 배터리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을 함께 적용해 혹독한 추위에도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는 것을 완화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배전을 유지하도록 했다. 

스마트 건물 자동화 시스템, 50% 에너지 절감 목표

슈나이더는 동시에 건물 관리 시스템 ‘에코스트럭처 빌딩 오퍼레이션(EcoStruxure Building Operation)’도 함께 적용한다. 개방형 건물 관리 플랫폼으로 여러 개의 기업 건물을 중앙 집중형으로 통합 제어한다.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원격 접속(액세스)과 분석 서비스도 가능하다. 리들 유통점에 제공되는 맞춤 관리 서비스는 핀란드 최초로 국제 'ISO 27001-2013' 정보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시모 시토넨 리들 핀란드 에너지 관리자는“우리 목표는 북유럽 국가 중 가장 친환경인 식료품 유통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건물은 탄소 중립식으로 건축되었으며, 50%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사업은 영국  BREEAM(Building Research Establishment Environmental Assessment Method) 환경 인증 표준을 기반으로 실행됐다고 덧붙였다.

투오마스 크빅(Tuomas Qvick)  슈나이더 일렉트릭 핀란드 에코 빌딩 및 필드서비스 부사장은 “이번에 적용된 에코스트럭처 마이크로 그리드 및 빌딩 오퍼레이션 통합 솔루션은 기존 건물과 비교 했을 때 한층 더 진보된 시설 운영이 가능하다"며 탄소 중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건물 건축 및 운영이 가능한 것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본보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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