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2·4TB급 SATA SSD '860 QVO' 출시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는 테라바이트(TB)급 고성능 4비트(QLC) SATA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860 QVO' 제품군을 다음달부터 한국, 미국, 중국, 독일을 포함한 글로벌 50개국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4TB QLC SSD '860 QVO'./삼성전자
▲삼성전자의 4TB QLC SSD '860 QVO'./삼성전자

‘860 QVO' 제품군은 1·2·4TB로 나뉜다. 가격은 각 149.99달러(약 16만9000원), 299.99달러(약 33만8000원), 599.99달러(약 67만7000원)다. 용량과 성능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으로 고속 컴퓨팅 환경의 구현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업계 처음으로 V낸드 기반의 3비트(TLC) SATA SSD '850 EVO'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860 QVO'를 포함, 테라바이트급 고용량 SSD 시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860 QVO 4TB' 모델에 SATA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MJX 컨트롤러'와 4GB 저전력D램(LPDDR4)을 탑재하고 ‘인텔리전트 터보라이트(Intelligent Turbo Write)’ 기능을 적용, '850 EVO' 제품군과 동등한 수준의 고성능 연속 읽기(550MB/s)와 쓰기(520MB/s) 속도를 구현했다. 

QLC는 셀 하나를 4개로 쪼개 데이터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게 한 기술이다. 4개의 데이터를 읽을 때 1비트(SLC)는 네 개의 셀을 한번씩 읽었으면 됐지만, QLC는 같은 셀을 4번 채우고 비워야한다. 종이에 글씨를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면 종이가 닳듯, 셀도 많이 읽을수록 스트레스를 받아 신뢰성이 낮아진다.

삼성전자는 QLC 제품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신뢰성도 확보했다. ‘860 QVO 4TB’ 모델의 경우 총 쓰기 가능 용량(TBW)은 최대 1440TB로, 3년의 보증기간을 보장한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상무는 "고화질 멀티미디어 데이터 작업과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고용량, 고성능 SSD의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높은 신뢰성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군을 마련, 테라바이트 SSD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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