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쉐쭝-추칭 연석 CEO 모드로 전환

칭화유니그룹 산하의 통신 칩 기업 스프레드트럼은 청쉐쭝(曾学忠) CEO가 부이사장으로 승진해 CEO로서 직무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동시에 추칭(楚庆)을 스프레드트럼의 연석(공동) CEO로 임명해 상품 연구개발과 전략 기획, 시장 개발 등을 담당토록 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경영진 인사의 핵심은 ‘5G’ 무게 중심 강화다. 청쉐쭝과 추칭이 연석 CEO 모드로 손잡고 스프레드트럼의 5G 시장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흥 산업의 부상과 5G 및 인공지능(AI) 혁명을 위한 칩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청 CEO는 지난해 11월 CEO로 올라선 이후 올해 1월 칭화유니그룹에 통합된 스프레드트럼의 CEO로 임명됐다. 올해 임명 기간 내내 ‘발전, 추격, 추월’ 전략을 주창하며 세계 선두의 칩 설계 기업’ 목표를 제시했다. 통신 칩 분야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저가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포지션을 옮기겠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청쉐쭝 스프레드트럼 CEO. /스프레드트럼 제공
청쉐쭝 스프레드트럼 CEO. /스프레드트럼 제공

추칭은 칭화유니그룹에 합류하기 이전 화웨이의 부총재와 하이실리콘의 수석전략관을 지냈다. 기술적 전문성이 뛰어나 이번 연석 CEO로서 연구개발과 전략 마련의 중책을 맞게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향후 스프레드트럼의 5G와 AI 분야 시장 기회를 잡기 위한 R&D 등이 보다 힘을 받게 됐다.

청 CEO는 ZTE와 통신사 등 교류가 활발한데다 차이나모바일의 5G 선두자 계획, 차이나텔레콤의 통신 프로젝트, 차이나유니콤의 NB-IoT 프로젝트 협력 등을 이끌어내면서 중국 통신사와의 전략적 협력에서 상당부분 선점 기회를 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스프레드트럼은 이미 글로벌 3위의 스마트폰용 베이스밴드칩 설계 기업으로서 중국에서는 최대 공급업체이자 중국 선두 5G 통신 칩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한 4코어 SC9850 칩과 8코어 SC9863 칩을 내놨으며, SC9863의 경우 더 강해진 CPU 처리 능력을 보유한데다 NPU도 내장했다. 내년 출시되는 중국 스마트폰에 탑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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