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인치 TV 패널가 압박 심화

올해 중국 광군제 판매 상황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모든 인치대 TV 패널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은 IHS 디스플레이서치 데이터를 인용해 32인치 패널가가 4달러 하락하면서 8%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5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48달러로 떨어졌으며 다른 인치대 TV 패널의 평균 하락폭은 2~3% 수준이다. IT 패널의 하락폭도 평균 1% 정도다.

11월 TV 패널 가격의 하락세로 32인치 가격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원인은 중국 광군제 판매가 미약했기 때문으로 전달 대비 가격이 8% 떨어졌다.

이외 49인치, 55인치의 경우에도 각각 지난 달 대비 3%씩 가격이 감소해 116달러, 151달러로 내려앉았다. 65인치 대화면 TV패널 수요가 증가했지만 여전히 공급과잉으로 이익 압박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중국 전자상거래에서 판매되고 있는 TV (사진=징둥)
중국 전자상거래에서 판매되고 있는 TV. /징둥 제공

 

중국 TV 제조 기업은 연말 재고 관리를 위해  구매량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인 비수기에 진입하고 있지만 생산 능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패널 기업의 공급과잉 현상은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가격 하락 압박과 함께 구동 IC와 COF, 편광판 등 관련 부품 공급 부족 현상도 내년 상반기까지 패널 공급 변화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공급과잉 현상은 가격 담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북미 시장의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상황에 따라 대형 TV 패널 가격의 상승 여력을 부추길 수도 있다.

IT 패널의 경우 비수가 상황을 고려했을 때 18.5인치와 23.8인치 패널 가격이 1% 하락하면서 각각 36.7달러와 57.8달러로 떨어졌다. 15.6인치 노트북 패널은 29.2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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