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AI·HPC 반도체 수요가 성장 동인

 

대만 반도체 산업이 신흥 산업 수요 덕에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만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대만 반도체 IC 산업 규모는 2조6343억 대만달러(약 96조5734억3800만 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7% 증가한 수치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이후 자동차, 인공지능(AI), 고성능연산(HPC) 등 신흥 산업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성장의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이중 IC 설계 산업은 6403억 대만달러(약 23조4733억9800만 원)로 지난해 보다 3.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IC 제조업은 1조5000억 대만달러(약 54조9900억 원)로 지난해 보다 9.6% 성장이 예상됐다. 이중 파운드리 규모는 1조2894억 대만달러(약 47조2694억 원)로 지난해 보다 6.9% 성장률이 점쳐진다. 메모리와 기타 제조가 2106억 대만달러(약 7조7205억9600만 원)로 지난해 보다 29.9%의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제시됐다.


 

▲대만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대만 반도체 IC 산업 규모는 지난해보다 7% 성장할 전망이다. /TSMC 제공

 

IC 패키징 산업은 1475억 대만달러(약 5조4073억 원)로 지난해 대비 2.4% 늘었다.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와 PC 시장 정체에 무역 마찰 니슈가 더해지면서 산업 리스크는 전반적으로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상황에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산업4.0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확대되면서 성장을 이끌면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대만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인 반도체 산업 성장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향후 10년간 생산액이 1.5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산업연구원은 5G, AI, HPC,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 증가 등이 반도체 발전을 이끌 덕이며 산업 구조 변화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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