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전달장치(power train)를 비롯해 차체(Body), 섀시, 인포테인먼트 등 자동차의 각 부품이 전장화되면서 하드웨어의 형태나 설계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기능이 정의되고 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지사장 박준식)는 무선(OTA)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차량용 고성능 멀티 코어 마이크로제어유닛(MCU) ‘SPC58 H’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군은 ST마이크로의 차량용 게이트웨이·도메인 제어용 MCU 제품군 ‘코러스’에 추가됐다.

코러스 제품군은 CAN-FD와 린플렉스(LINFlex)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여러 전자제어유닛(ECU)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더넷(Ethernet) 인터페이스도 담겨 스마트 게이트웨이 기능도 지원한다.

‘SPC58 H’ 제품군은 고성능 프로세서 코어 3개와 1.2MB 이상의 RAM 등을 갖추고 있다. 여러 부품을 동시에 가동할 수 있고 이더넷 포트 2개가 독립적으로 작동해 차량 전반에 탑재된 여러 코러스 제품군 간 고속 연결을 구현할 수 있다.

커넥티드 카의 기능을 보호하고 OTA 업데이트를 안전하게 구현하기 위해 비대칭 암호화가 가능한 하드웨어보안모듈(HSM)도 제공된다. ECU 보안 규격인 ‘EVITA’를 준수한다.

현재 주요 완성차(OEM) 업체는 차세대 스마트 게이트웨이 및 중앙 바디 모듈에 포함된 ‘SPC58 H’의 샘플을 공급 받아 배터리관리장치 및 첨단운전지원시스템(ADAS) 안전 컨트롤러용 부품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

루카 로데스키니(Luca Rodeschini) ST마이크로 상무는 “소프트웨어정의 기능으로 첨단 기능, 유연성, 편의성을 보다 폭넓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개발, 구성, 구축, 유지보수 방식도 바뀌고 있다”며 “이 제품은 OTA는 물론 기가비트 이더넷도 지원해 최첨단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