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UHD(3840×2160) 해상도의 65인치 비디오월(Videowall)용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비디오월은 상업시설이나 야외에서 영상을 시청하는데 사용하는 디스플레이다. 이전에도 UHD 규격의 비디오월 디스플레이가 출시된 적은 있었지만, 이는 단품으로만 사용할 수 있고 여러장 이어 붙이지는 못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지난 10월부터 본격 양산했다.

비디오월은 패널과 패널 사이의 간격을 의미하는 ‘베젤’의 폭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화면 사이의 베젤 공간이 크면 그 만큼 시청자의 몰입감을 해치기 때문이다. 고해상도로 갈수록 배선도 늘어나 베젤을 얇게 만드는 것이 어렵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UHD 비디오월의 베젤 폭은 3.7㎜에 불과하다.  

이 제품을 2단2열(2×2)로 연결해 멀티비전으로 제작할 경우, 46인치 패널을 3단3열로 연결한 크기와 비슷한 가로 288.6cm, 세로 162.7cm의 거대한 비디오월을 구현할 수 있다. 같은 크기의 비디오월이라면, 적은 수의 패널을 사용해야 베젤 영역이 절감된다. 또 패널과 벽을 고정시키기 위한 부품인 ‘브라켓’ 수도 줄어 시공도 간단해진다.

양오승 삼성디스플레이 LCD 마케팅팀장(상무)은 "TV 시장에서 UHD 해상도가 표준으로 자리잡고 8K 해상도가 부상하고 있는 것처럼 비디오월 시장에서도 더 뛰어난 해상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삼성디스플레이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