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에 편광판 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서부 지역 최대 규모일뿐 아니라 일본 기술을 채용해 기술력을 보완했다.

 

중국 싱페이테크놀러지(兴飞科技有限公司)가 청두 신진(新津)에 짓는 서부지역 첫 편광판 ‘슈퍼(Super)’ 공장이 착공했다. 중국 서부 지역의 첫 대형 편광판 생산라인이다.

 

이 공장 건설에는 100억 위안(약 1조6213억 원)이 투자됐다. 총 3기에 걸쳐 800만 평방미터 규모의 편광판 슈퍼 공장이 지어진다. 관련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디스플레이 부품 공급망 확충이 이뤄진다.

 

1기와 2기는 9개의 최첨단 자동화 생산라인으로 구성되며 서부 지역의 디스플레이 생산업체를 위한 편광판 공장이 없었다는 공백을 보완할 예정이다.

 

▲싱페이테크놀러지 로고. /싱페이테크놀러지 제공


 

9개의 생산라인 중 1개의 시생산라인은 OLED 연구개발과 테스트에 쓰인다. 자체적으로 생산한 원재료 테스트와 공동 실험을 위한 연구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외 8개 생산라인은 편광판 생산을 위해 쓰인다. 회사는 일본의 편광판 제조 기술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즌 중국에서 편광판을 만드는 유사 생산라인은 약 5개 뿐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공장의 규모가 워낙 커서 ‘슈퍼 공장’이라고 불린다.

 

청두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이 편광판 슈퍼 공장이 생산에 돌입할 경우 연간 75억 위안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최종 목표는 연간 200억 위안 규모의 편광판을 만드는 것이다.

 

LCD 원가의 1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LCD 크기가 커질수록 편광판이 점유하는 원가 비중도 증가한다.

 

BOE와 CEC판다 등 중국 기업들이 청두에서 디스플레이 생산을 진행하고 있어 편광판 공장의 가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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