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를 합작한 세레스가 판매량 감소 탓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토는 화웨이가 개발한 ADAS(첨단운전자보조)와 ‘흥멍OS’와의 연결성 덕분에 자국 시장에서 주목받았지만 최근의 전기차 시장 하락세를 피하지는 못했다. 30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세레스는 올해 1~3분기 도합 13만6786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31%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167억위안(약 3조원), 순손실은 23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손실액을 차량 판매대수로 나누면 한 대당 1만6800위안(약 3
일본 도쿄대 연구팀이 코발트를 빼고도 충방전 사이클을 연장할 수 있는 양극재 기술을 개발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9일 보도했다. 야마다 아츠오 도쿄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리튬⋅니켈⋅망간⋅실리콘 산화물을 기반으로 한 양극재를 개발했다. 기존 배터리 회사들이 쓰는 삼원계 양극재는 도쿄대가 개발한 구조에서 실리콘이 빠지고 코발트가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코발트는 가격 등락이 극단적이고 글로벌 공급망이 원석채굴은 민주콩고, 정제 공정은 중국에 몰려 있다. 이 때문에 코발트 사용량을 줄이거나 가급적 넣지 않으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
배터리용 전해액 생산규모 세계 2위인 캡켐은 중국 장쑤성 난퉁에 신규 생산시설을 건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신공장은 풀가동 기준으로 연산 12만5000톤 규모의 반도체용 케미칼, 20만5000톤 규모의 배터리용 케미칼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총 투자규모는 8억위안(약 1480억원)이다. 캡켐은 반도체용 케미칼 생산라인은 우선 연산 5만5000톤 규모만 투자한 뒤 향후 시황을 봐서 남은 7만톤 규모 투자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배터리용 케미칼 시설은 20만5000톤분을 한 번에 짓는다. 캡켐의 배터리용 전해액 생산능력은 연
중국 플라스틱 부품 전문업체 장난몰드(Jiangnan Mould)는 멕시코 공장에서 8억5000만달러(약 1조1500억원) 규모의 신규 주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장난몰드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범퍼⋅휠하우징⋅문턱 등 주로 플라스틱으로 제작되는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멕시코 공장은 북중미에 위치한 글로벌 전기차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됐다. BMW⋅테슬라가 주요 고객이다.이번에 받은 주문은 30만 세트의 범퍼, 같은 양의 문턱⋅휠하우징 등이다. 범퍼는 총 7억6700만달러, 문턱⋅휠하우징은 8300만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이스즈자동차가 도요타와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개발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5일 보도했다. 이스즈는 자사 경형 트럭 차체에 도요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직 론칭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전기트럭과 비슷한 가격으로 내놓는다는 게 양사의 목표다. 이는 1200만엔(약 1억800만원) 선에서 신차를 내놓겠다는 의미다.이미 지난해부터 두 회사의 합작사인 CJPT가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공장에서 샘플 자동차를 생산하기도 했다. 이스즈는 수소연료전지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기판 소재로 떠오른 SiC(실리콘카바이드) 분야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대만 디지타임스는 내년 기준 SiC 웨이퍼 출하량 점유율에서 중국 상위권 기업들이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23일 보도했다. SiC 서플라이체인은 SiC 잉곳(기둥 형태의 덩어리)을 만들어 6인치, 혹은 8인치 원형으로 자른 웨이퍼부터, 에피웨이퍼-팹-패키지-모듈로 이어진다. 현재는 잉곳⋅웨이퍼 자체의 생산부터 원활하지 않다. 이 때문에 SiC 6인치 웨이퍼 1장에 100만원을 호가한다. 중국 내에서 SiC 웨이퍼를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이 지속되는 전력난 탓에 경제 성장이 지체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시설 투자는 늘고 있는 반면, 발전소 건설은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전력부족 현상이 길게는 2050년까지 지속될거란 전망이다. 닛케이아시아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 혼다 임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여름 베트남 빈푹 내 2개 공장의 가동률을 20%씩 낮췄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혼다 뿐만 아니라 현지 대부분의 제조업 시설들이 이 같은 강제 가동률 조정을
일본 엔지니어링 업체 JGC홀딩스가 오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 양산 투자에 나선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JGC홀딩스가 에네코트 기술을 기반으로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 생산시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에네코트는 일본 교토대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저렴한 코팅 공정을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은 기존 폴리실리콘 기반 제품과 달리 유리나 가벼운 투명 플라스틱 기판 위에 패터닝한다. 아직 페로브스카이트 재료를 기판에 어떻게 형성할 것인지 확립
중국 TCL의 솔라셀 생산 자회사 TCL중환리뉴어블에너지(이하 TCL중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폴리실리콘 기반 솔라셀 생산시설을 짓는다고 18일 밝혔다. 1차 투자를 통해 연산 20GW 규모로 생산시설을 갖춘 뒤 추가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현지업체인 비전인더스트리와의 합작을 통해 진행된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비전인더스트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지 대기업 그룹인 아부나얀홀딩, 알 무하이디브그룹이 공동 설립했다. 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한다. 앞서 지난 5월 TCL중환은 비전인더스트리와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OS(운영체제) ‘하이퍼OS’를 내놨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는 17일 열린 ‘샤오미14’ 시리즈 출시 간담회에서 하이퍼OS를 공개했다. 하이퍼OS는 샤오미가 개발한 스마트폰용 OS다. 뿌리부터 개발한 것은 아니고 구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샤오미만의 디자인과 UI(유저인터페이스)를 가미해 내놨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기 보다는 커스터마이징을 강화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화웨이의 ‘하모니(홍미)OS’가 완전한 ‘탈 안드로이드'였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샤
지난 3분기 중국 내 반도체 기업들이 네덜란드 ASML로부터 대규모 노광장비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반도체 규제 수준을 더 높이기 전에 미리 핵심장비를 확보해 놓기 위한 방책이다. 18일 닛케이아시아는 지난 3분기 ASML의 중국 내 매출이 24억4000만유로(약 3조5000억원)로 전분기(13억4500만유로) 대비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전사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6%를 차지했다. 직전 분기에는 전사 매출의 24%를 점유했었다. 올해 반도체 설비 투자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기업들이 보수
4족 바퀴보행 로봇을 만드는 중국 스타트업 라이맥스(LimX)는 2억위안(약 3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4족 바퀴보행은 4개의 다리 끝 바퀴에 구동 모터를 달아 안정된 자세로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방식을 뜻한다. 험지 운용이 장점인 4족보행과 장거리 및 신속 이동이 장점인 바퀴보행 장점을 합쳤다. 라이맥스는 작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짧은 업력과 최근 얼어 붙은 투자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첫 투자 라운드를 통해 받은 금액 치고는 큰 편이다. 이 회사 로봇 기술에 대한 평가가 그만큼 높다는 뜻
중국 알루미늄 제조사 난샨알루미늄은 인도네시아 지사를 분사 후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61억위안(약 1조13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전해 알루미늄 생산시설을 짓기로 한 바 있다. 이번에 인도네시아 지사를 홍콩 증시에 상장하면서 유입되는 자금으로 계획된 투자를 실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시설은 연산 25만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양산 목표는 2026년 상반기다. 난샨알루미늄이 해외 지사를 분사하면서까지 인도네시아 현지 투자에 나서는 건 인도네시아 정부의 보크사이트 수출 금지 조
중국 CATL이 지난 8월 공개한 션싱(神行, Shenxing) 배터리의 첫 고객사가 자국 브랜드 체리자동차로 정해졌다. 션싱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쓴 배터리로서는 독보적인 충전속도와 에너지 밀도를 기록해 양산시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CATL⋅체리자동차는 내년 1분기 출시될 전기차 ‘엑시드 스테라’에 션싱 배터리가 탑재된다고 17일 밝혔다. 션싱은 지난 8월 CATL이 공개한 LFP 기반 배터리다. 10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정도로 충전 속도가 빠르고, 최대치로 충전할 경우 700㎞를 달릴 수
모리스 창 TSMC 창업자는 반도체 산업에서 세계화⋅자유무역은 종말을 맞이했다며 경쟁사로서 인텔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단공정 수준만 놓고 보면 인텔보다는 삼성전자가 TMSC를 더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미국 정부를 등에 업은 인텔이 더욱 위협적 존재라는 설명이다. 모리스 창 TSMC 창업자는 14일 대만 신주에서 열린 TSMC ‘스포츠데이' 행사에 참석해 “이제 반도체 산업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국가안보이며, 우리 경쟁사는 지정학적 이점을 앞세워 TSMC를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그가 언급한 경쟁사는 최근
중국 에스볼트가 독일 BMW와 540억위안(약 10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이사이글로벌이 보도했다. 전기차 사업 초기 삼성SDI 각형 배터리를 주로 도입했던 BMW는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CATL⋅EVE에너지 등 중국 배터리 도입 비중을 높이고 있다. 에스볼트는 현재 독일에 2개 배터리 공장을 운용하고 있다. 두 공장 생산능력을 합치면 연간 40GWh(기가와트시) 정도다. 이번에 에스볼트가 BMW에 공급키로 한 배터리는 총 90GWh 규모다. 두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를 100% BMW 공급해도 2년
화웨이가 5G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하면서 협력사인 오필름 역시 오랜 부진을 털어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이사이글로벌은 화웨이가 최근 출시한 5G 스마트폰 ‘메이트60’ 시리즈에 오필름이 생산한 카메라 모듈이 다량 탑재됐다고 12일 보도했다. 메이트60 시리즈는 당초 1500만~1700만대 정도 팔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1차분이 이틀만에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화웨이는 메이트60용 소재⋅부품 발주를 늘리고, 내년도 물량을 위한 재고까지 비축하고 있다. 화웨이 협력사 중 하나인 오필름 실적이 개선될 수
중국 BYD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 정부와 2000대 규모의 전기버스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BYD는 우선 내년에 12m 길이의 전기버스 ‘e버스 K9UD’ 200대를 해당 지역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타슈켄트 지역 기후와 도로사정에 맞는 사후 서비스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BYD는 향후 타슈켄트시의 대중교통 전동화 정책 추진에 협력하기로 협약했다. 다만 BYD가 어떠한 재무 약정 조건으로 전기버스를 공급하게 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판매대수만 놓고 보면 친환경차 판매량에서 미국 테슬라를 앞지른 BYD는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와 미쓰비시전기가 미국 코히어런트의 SiC(실리콘카바이드) 사업부(옛 투식스)에 지분 투자한다. 극도로 공급이 제한된 SiC 웨이퍼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코히어런트는 덴소⋅미쓰비시전기가 각각 5얼달러(약 6700억원)씩을 투자해 SiC 사업부 지분 12.5%씩을 확보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덴소⋅미쓰비시전기는 코히어런트가 생산하는 SiC 웨이퍼를 받아다가 SiC 기반 반도체를 생산하는 회사다.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SiC 웨이퍼 물량을 좀 더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MIC와의 합작을 통해 5G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한 화웨이가 내년에 연간 7000만대 판매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카메라모듈⋅렌즈⋅PCB(인쇄회로기판) 등 소재⋅부품 재고 축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두 명의 스마트폰 산업 고위 관계자를 인용, 화웨이가 내년에 6000만~700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는 화웨이의 지난해 판매기록 3050만대의 두 배를 초과하는 수치다. 화웨이는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으로 추정된다. 화웨이는 지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