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탄산리튬 선물가가 지난 7월 첫 거래 이후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21일 보도했다. 내년 1월 만기(LC2401) 예정인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이날 4.6% 하락한 톤당 13만2300위안(약 2408만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등급의 탄산리튬 스팟 가격은 지난 2년래 가장 낮은 톤당 14만7400위안으로 주저 앉았다. 이미 연말 쇼핑시즌의 정점에 다달았고 곧 오프시즌에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탄산리튬 가격은 장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 선물중개인은 제일재경과의 인터뷰
고마쓰⋅캐터필러⋅볼보⋅히타치건설중장비 등 전통의 중장비 회사들이 M&A(인수합병)를 통한 배터리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중장비 회사 고마쓰가 미국 ABS(아메리칸배터리솔루션)을 인수했다고 21일 보도했다. ABS는 상용차⋅중장비를 위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는 회사다. 이번 M&A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고마쓰는 ABS가 개발한 배터리를 자사 중장비에 도입할 것이라는 계획만 간략하게 밝혔다. 이번 거래는 지난 10일 경쟁사 볼보가 미국 프로테라를 2억1000만달러(약 2700억원)에 인수키로
PC 브랜드로 유명한 대만 아수스텍이 미국 현지에 AI(인공지능) 서버 생산시설을 짓는다.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북미 지역에서도 AI 서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대응이다. 재키추 아수스텍 수석부사장은 일본 닛케이아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미 고객사들이 현지에서 생산대응 해주기를 원하고 있다”며 “2024년부터 미국 내 AI 서버 생산시설 건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AI 서버는 CPU(중앙처리장치)⋅메모리 중심의 일반 데이터센터용 서버와 달리 GPU(그래픽처리장치)⋅NPU(신경망처리장치)⋅TPU(텐서처
중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인 이콘마이닝(Eacon mining)은 리첸캐피털 등 투자자들로부터 4억위안(약 720억원) 규모 투자자금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 수요 위축이 예견되면서, 더불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투자도 보수적 기조로 전화됐다. 다만 일반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용 자율주행 기술 외에 산업 현장에서 쓰는 자율주행 기술은 상대적으로 투자 열기가 살아 있다. 그 만큼 상용화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2018년 설립된 이콘마이닝은 채굴 현장에서 쓰이는 중장비용 ‘드라이브-바이-와이어(DbW)' 기술을 개발하는
일본 종합 전자회사인 파나소닉이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부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배터리를 포함한 다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일본 닛케이아시아는 파나소닉이 전장부품 사업부를 미국 국적의 사모펀드에 매각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펀드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관련이 있으며, 매각 금액 등 구체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측은 내년 3월 내에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세부 조건들을 논의하고 있다. 파나소닉 전장부품 사업부는 자동차 내 디스플레이 시스템과 전기차 온보드 충전 시스템 등을 공
대만 배터리 제조사 이원몰리에너지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짓는다고 16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255억대만달러(약 1조원)로, 캐나다 정부는 48억대만달러를 건설 보조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공사가 완료되는 2028년부터 해당 공장에서는 연간 2.8기가와트시, 개수로는 1억3500만개의 원통형 배터리가 생산될 계획이다. 이원몰리에너지는 MCN(니켈⋅망간⋅코발트) 양극재 기반으로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와 중국⋅일본 배터리 회사들이 북미⋅유럽⋅동남아시아 지역에 수많은 배터리 생산라인을
중국 반도체 OSAT(외주패키지테스트) 업체 포어호프(Forehope, 용시전자)는 신규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22억위안(약 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시설은 저장성 닝보시 내 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연간 8억7000만개 가량의 반도체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공사기간은 이날부터 36개월간이다. 포어호프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지만 SiP(시스템인패키지), 2.5/3D 패키지 등 하이엔드 패키지 기술에 집중하면서 사세를 키워왔다. 지난해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 상장 심사를
화웨이가 5G 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수급 문제를 해결하자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흥멍(하모니)OS’ 전문인력 영입에 나섰다.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넷이즈⋅메이투안⋅투타오⋅딩톡이 온라인 채용 사이트를 통해 흥멍OS용 인력 영입을 시작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넷이즈는 인터넷 포털, 메이투안은 쇼핑 플랫폼이다. 투타오는 뉴스 서비스, 딩톡은 모바일 채팅 플랫폼 제공사다. 메이투안은 흥멍OS 인프라 엔지니어를 뽑기 위해 4만~6만위안(약 725만~1088만원)의 월급을 제시했다. 중국에서도 IT 개발 인력들 인건비는 높은 편
자동차용 CIS(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 1위인 온세미컨덕터(이하 온세미)가 향후 로직칩 일부 물량을 자체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기간 아시아 지역 파운드리들의 공급이 정체되면서 제품을 제때 출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조치다.하산 엘 코우리 온세미 CEO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업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내년부터 CIS용 로직칩 일부를 자체생산할 계획을 밝혔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CIS는 빛을 받아들여 색상별로 인지하는 포토다이오드와 포토다이오드로부터 신호를 받아 처리하는 로직칩 부분으로 나뉜다. 온세미는 그동안
중국 자동차 브랜드 장안기차가 태국 라용주에서 생산기지 착공식을 열었다고 중국 매체 제일재경이 10일 보도했다. 장안기차는 우선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연산 10만대분 생산시설을 구축한 뒤, 2단계로 연산 10만대분을 추가하기로 했다. 라용 공정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동남아시아 내 ‘우핸들(운전석이 오른쪽)’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우핸들 방식이 정착된 국가는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라오스 등이다. 특히 단순히 완제 조립 공정만 처리하는 게 아니라 엔진 조립, 배터리 조립, 도장 공정까지 처리할 계획이어
중국 스마트폰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 윙텍이 반도체 자회사 넥스페리아가 소유한 영국 NWF(뉴포트웨이퍼팹)를 매각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0일 보도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넥스페리아는 주로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 2021년 8월 파운드리 업체 NWF를 인수했다. NWF의 파운드리 시장 전체에서의 점유율은 미미하다. 생산공정도 8인치(200㎜) 웨이퍼 공정 중심이다. 그러나 영국 내에서는 가장 큰 반도체 제조시설이고, 당시 ‘반도체 국수주의’가 설파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지역 내에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영
영국 고급차 브랜드 재규어랜드로버와 중국 체리자동차의 합작사(체리재규어랜드로버, 이하 체리재규어)가 감원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감원 규모는 전체 직원의 3% 이내며, 회사는 이번 감원을 통해 회사 경영 효율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체리재규어의 감원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연초 대규모 감원을 실시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15~20% 정도의 직원들을 재차 내보냈다. 지난달 감원 역시 생산⋅품질⋅물류 등 전 부문에 걸쳐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체리재규어는 체리자동차와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6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4공장 개소식에서 “향후 AI(인공지능)용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대만⋅일본 생산기지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 내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타이중 4공장은 마이크론이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을 위해 구축한 시설이다. 내년 1분기 본격 양산되며, 여기서 생산된 HBM은 인근 TSMC 패키지 생산라인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에 비하면 HBM 시장에 뒤늦게 뛰어 들었다. 2024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기
중국 IT 기술을 빌어 전장화를 추진 중인 폴크스바겐이 이번에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와 손잡았다. 지난 1984년 중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며, 현지에 내연기관 기술을 전수했던 폴크스바겐이 40년만에 교편을 내려 놓고 책상에 앉았다. 폴크스바겐의 소프트웨어 부문 자회사인 캐리어드는 비보와 ‘모바일 X 모빌리티 퓨전 조인트 이노베이티브 랩(이하 M랩)'을 개소한다고 6일 밝혔다. M랩은 이종산업간 혁신적인 아이디어 산출을 목표로 설립된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콕핏, 스마트폰을 매개로 한 자동차와 운전자 간의 인터페이스, 스마트폰과
유럽이 아시아 의존도 탈피를 위해 착수한 배터리 자급 프로젝트들이 자본과 기술 부재 탓에 좌절을 맛보고 있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3일 노스볼트 고객사 관계자를 인용해 노스볼트의 배터리 생산 품질과 수율이 기대에 크게 못미치면서 추가 투자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노스볼트는 전직 테슬라 임원이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 지난 2021년 스웨덴 북부에 배터리 양산 라인을 구축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023~2025년 사이 40GWh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늘려야 하지만, 이는 실현되기 힘들 전망이다. 노스볼트의 스
일본 공압구동장치 전문업체 SMC는 글로벌 24시간 R&D(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400억엔(약 3500억원)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중국⋅미국⋅유럽 등지의 5개 R&D 센터에 인력을 추가 모집하면 시간적 단절 없이 지속적인 R&D가 가능하다. 예컨대 중국 R&D 센터가 맡았던 과제를 현지 일과 시간이 끝난 뒤 유럽⋅미국이 이어받아 계속 연구하는 방식이다. SMC에 앞서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 역시 글로벌 24시간 R&D 체제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SMC는 현재 R&D 인력에서 추가로 20%, 약 2000명을 오
공급 과잉 우려 탓에 중국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이 2주만에 20% 가까이 급락했다. 중국 비철금속협회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N타입 실리콘 거래가격은 1톤당 7만5000위안(약 1367만원) 수준으로, 2주 전보다 19.2% 하락했다. N타입 실리콘을 제외한 기타 실리콘 제품 역시 6만~7만 달러 수준에 거래돼 같은 기간 15.1% 가격이 내렸다. 이 같은 집계는 이미 지난 10월 말 공급업체와 수요처에서 체결한 장기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분석한 것이다. 올해 하반기 들어 실리콘 공급 업체들 생산능력 재차 증가하면서
독일 특수유리 제조사 쇼트가 중국 내 생산 및 매출액 수년 내 독일을 앞서게 될 것이라고 살바토레 루지에로 쇼트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이 2일 중국 제일재경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쇼트는 미국 코닝, 일본 아사히글래스와 함께 세계 3대 특수유리 회사로 꼽힌다. 지난 2018년 이후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여파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리가공업은 유리용액을 만들기 위한 전기 고로를 운용하는게 필수인데, 이 때문에 전기요금이 비싼 지역에서는 경제
중국 후발 파운드리 업체 넥스칩이 자동차용 DDI(디스플레이구동칩)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넥스칩은 원래 중국 내 LCD 회사들에 TV⋅노트북PC⋅모니터용 DDI를 공급하며 성장해 온 회사다. 최근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팽창하면서 넥스칩 역시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넥스칩은 원래 150~90nm(나노미터) 공정이 주력이었다. 최근 55nm 공정에 대한 초기 양산에 돌입했다. 55nm DDI 시장은 중국 최대 파운드리인 SMIC가 주력하는 섹터다. 향후 두 회사간 경쟁
화웨이와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를 합작한 세레스가 판매량 감소 탓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토는 화웨이가 개발한 ADAS(첨단운전자보조)와 ‘흥멍OS’와의 연결성 덕분에 자국 시장에서 주목받았지만 최근의 전기차 시장 하락세를 피하지는 못했다. 30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세레스는 올해 1~3분기 도합 13만6786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31%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167억위안(약 3조원), 순손실은 23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손실액을 차량 판매대수로 나누면 한 대당 1만6800위안(약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