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갈수록 높아지는 히타치메탈에 대한 의존도 탓에 고민에 빠졌다. 이 회사가 TV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봉지에 사용하는 인바(Invar) 시트는 히타치메탈이 100% 공급하는데, 생산량이 늘수록 수급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기 때문이다.
중국 CSOT가 광저우 지역에 짓고 있는 T9은 이 회사의 첫 옥사이드 기반 LCD 라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BOE가 CEC판다 인수를 통해 옥사이드 기술을 흡수했다면, CSOT는 자력으로 기술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가을 이후 본격적인 장비 발주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제 핵심 장비들에 대한 발주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기타 비 핵심 장비들의 경우, 중국 현지 업체들 제품도 적극 도입하려는 의지가 두드러진다. 아래는 CSOT가 4~5월 중 발주한 광저우 T9용 장비 목록이다.
솔브레인홀딩스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재활용 업체 씨엠디엘을 인수하자, 거래 관계상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씨엠디엘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재료 재활용 물량을 가장 많이 처리하는 회사인데, 동시에 솔브레인은 LG디스플레이의 ETL(전자수송층) 신재료 공급사이기 때문이다.
6세대(1500㎜ X 1850㎜) OLED 투자 국면에서 국내 공정을 복제하다시피 했던 중국 패널 업체들이 8.5세대(2200㎜X 2500㎜) 투자는 다소 차별화 된 공정과 협력사를 검토하고 있다. 아직 투자 검토 초기라 최종 결과는 두고 봐야 하지만, 6세대와 달리 8.5세대는 다양한 공정이 경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솔브레인그룹 지주사 솔브레인홀딩스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재료회사 씨엠디엘을 인수했다. 솔브레인 내 사업부 차원에서 진행하던 OLED 재료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가 내년에 최악의 매출 공백에 시달릴 전망이다. 내년 중 장비가 출하되고 매출로 잡히기 위해서는 올해,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신규 발주를 받아야 하는데 최근 가시화된 신규 프로젝트가 거의 없어서다. 업계 전반적인 실적이 2017년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어왔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업체별로 재무적인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도 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캠퍼스 Q1 라인에 증착장비를 공급한 캐논도키와 AT(Acceptance Test)를 실시한다. AT를 진행한다는 건 Q1 라인의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수율이 높은 수준에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 들었음을 의미한다.
미니 LED가 하이엔드 TV 및 모니터용 광원으로 안착한 것과 달리, 마이크로 LED는 아직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확실한 지분을 마련하지 못했다. 크기가 워낙 작아 낱개로 핸들링하기가 어려운 탓에 여전히 양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특히 수천만개의 LED 칩을 정확한 화소 위치에 올리는 전사(Transfer) 공정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다.
과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재료 공급사였던 씨엠디엘이 증착 후 재료 재활용 사업으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OLED 증착 공정은 값비싼 유기재료가 실제 유리기판에 안착하는 비율이 극히 낮다는 점에서 이를 재활용해 공정에 재투입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IT용 8.5세대(2200㎜ X 2500㎜)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증착 장비 독점에 나선다. 일본 알박의 수직형 장비에 이어 캐논도키의 수평형 장비 역시 독점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6세대(1500㎜ X 1850㎜) 투자 당시에도 여러 요소 기술들을 선점하며 경쟁사들 추격을 지연시킨 바 있다.
ALD(원자층증착) 장비에 있어 디스플레이 산업은 미답의 영역이었다. 설비 투자비가 비싼데다, 디스플레이 업종에는 ALD가 반드시 필요한 공정이 없었던 탓이다.그러나 최근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봉지공정에 ALD 도입이 유력하게 추진되는가 하면, TFT(박막트랜지스터) 공정에도 ALD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KIPOST 2022년 1월 17일자 참조).
지난해 연말 광저우 T9 생산라인 투자를 본격화 한 중국 CSOT가 3월에도 대규모 장비 발주를 이어갔다. 연초까지는 미국·일본 업체들을 대상으로 주요 핵심장비를 발주했다면, 이달들어서는 우리나라와 중국 장비사들 수주가 두드러진다(KIPOST 2022년 3월 10일자 참조 . 아래는 CSOT가 지난 업데이트 이후 발주한 장비 목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돼 오던 삼성디스플레이의 L8 내 LCD 라인 추가 매각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8.5세대(2200㎜ X 2500㎜) 규격의 LCD 장비는 중국 신생 업체들 수요도 크지 않은데다, 중국은 8.6세대(2250㎜ X 2600㎜) 규격에 대한 선호가 높다.
그동안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기술이 독식해 온 고급 모니터 시장에 올해부터 WOLED(화이트 유기발광다이오드)와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가 본격 가세한다. 스마트폰에 사용된 RGB(적녹청) 타입의 OLED는 대형화가 어려웠지만, WOLED와 QD-OLED는 처음부터 TV 시장을 겨냥한 만큼, 모니터 사장을 향한 하방통합이 비교적 수월하다. 향후 영상편집과 게이밍용 등 고부가 모니터 시장에서 미니 LED 진영과 OLED 진영과의 경쟁이 예고됐다.
한화그룹의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장비 사업이 최근 중국서 연일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비록 제품군은 오븐(소재를 열을 가해 굳히는 장비)과 칩마운터(반도체 칩을 PCB에 실장하는 장비)로 한정돼 있지만, 고객 포트폴리오는 회사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다. 아래는 한화그룹이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중국에서 수주한 장비 내역이다. 단순히 수주 건수로만 비교하면 2020년엔 6건, 2021년에는 12건을 수주했다.
LG디스플레이가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의 대관 담당 임원을 영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월 경기도 파주사업장 화학물질 누출 사고 직후 정호영 사장이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하는 과정에서 대관 업무에 헛점을 노출했다는 논란을 부른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UTG(초박막유리) 내재화를 위해 인수한 도우인시스가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갤럭시Z 플립3’ 등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면서 UTG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중국 CSOT의 광저우 T9 생산라인 투자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 뿐만 아니라 장비 업계도 눈여겨 보는 프로젝트다. 그동안 저화질용 비정질실리콘(a-Si) LCD에 투자해왔던 CSOT의 첫 옥사이드 LCD 양산라인이라는 점에서 삼성⋅LG디스플레이가 주목하고 있다. 장비 업계로서는 국내 디스플레이 투자가 실종된 상황에서 모처럼만에 중국에서 큰 장이 섰다. T9의 전체 투자 규모는 350억위안(약 6조6000억원)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증착 공정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기술 중 재료 사용효율이 가장 극악한 축에 속한다. 고열로 끓여 기화시킨 유기재료 중 실제 OLED 기판에 안착하는 비율이 20~30% 정도에 불과한 탓이다. 나머지 70~80%는 챔버 내벽과 섀도마스크 등 패널과는 상관 없는 곳에 불시착한다. 비싸게는 1그램에 수십달러에 달하는 유기재료 가격을 감안하면 여간 아깝지 않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일본 알박과 개발 중인 수직형 증착은 기존의 수평형 증착 대비 재료 사용효율이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업계가 4.5세대(730㎜ X 920㎜)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팹 처리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통상 가동을 정지한 구(舊) 세대 생산장비는 해외 매각을 통해 처리하지만, 4.5세대 생산설비는 중국에서도 채산성이 나오지 않을 만큼 구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