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스마트폰 LCD 및 OLED 시장은 수요에 비해 여전히 생산 능력이 큰 공급 과잉 시장이다. 티엔마 등 중소형 패널에만 집중하는 중국 업체들이 포진한데다 스마트폰
지난 2019년 테슬라는 엔비디아로부터 독자노선을 걷는다. 엔비디아 SoC(시스템온칩)인 드라이브 '자비에'를 사용하던 테슬라는 자체 칩 개발을 계기로 엔비디아와 결별한다. 테슬라가 엔비디아로부터 자립할 수 있었던 것은 AI 반도체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를 모두 자체 개발해 독자 플랫폼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해외 팹리스들은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극소수지만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자체 플랫폼을 구축한 국내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모두 소프트웨어 스택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가지고
서버용 GPU 시장의 강자 엔비디아의 무기는 단순한 칩 설계 능력이 아니다. 엔비디아는 '쿠다(CUDA)'라는 강력한 SW(소프트웨어) 스택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엔비디아의 경쟁력은 사용자가 칩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해법을 포괄한다.팹리스(반도체 설계) 업계가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다시 한 번 솔루션에 주목하고 있다. 특정 목적을 위한 AI 가속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고정된 알고리즘으로 몇 년이나 가는 시대는 끝났다. 칩만 만들고 제공하는 기존 팹리스 모델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이유다.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서 유독 허약한 연결고리가 설계자산(IP)이다. 메모리 일변도로 성장해 온 반도체 산업 역사로 비춰봐도 IP 업체가 국내서 자생하기는 어려웠다.그런 점에서 AI(인공지능) 특화 IP 업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성장세는 더 두드러진다.
삼성전자가 올 가을 출시할 ‘갤럭시Z 폴드3(가칭)’에 디스플레이 일체형 편광판(POC, Polarizer On Cell) 기술이 처음 도입될 전망이다. POC를 적용하면 원래 별도 필름으로 부착하던 편광판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공정 중에 내재시켜버림으로써 두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모든 OLED에 한 장씩 들어가던 편광판이 아예 사용되지 않게 되면서 소재⋅장비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LED(발광다이오드) 패키지 전문 업체 루멘스는 지난해 모처럼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최종 결산이 나오기 전이지만 특히 자동차용 LED 사업 성장세가 기존 사업 부문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멘스의 차량용 LED 매출은 2017년 시장 진출 이후 2019년까지 매년 2~3배 가량 성장했다.성숙기에 도달한 LED 시장은 최근 몇년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진출 탓에 경쟁이 더욱 심화됐다. 특히 국내 LED 시장 전체 파이는 고정된 반면 업계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지면서 매출 성장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이 같은 흐름 속 '차량용 LED' 시장에 대한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다. 전기차 및 스마트 모빌리티 수요 성장과 함께 그동안 주춤하던 LED 시장에도 새 바람이 부는 중이다.
SK하이닉스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 계획을 확정했다. 10나노급 4세대(1a) D램 제품부터는 EUV 기술 사용이 불가피함에 따라 향후 5년간 20여대 EUV 노광장비를 도입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 파일럿 라인을 구축 중인 충남 탕정 Q1에 잉크젯 프린터 장비를 추가 반입한다. 잉크젯 프린터는 디스플레이 발색을 담당하는 퀀텀닷컬러필터(QDCF) 제조에 사용된다.삼성디스플레이가 나머지 장비 반입을 진행한다는 것은 QD-OLED 라인 가동에 자신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에너지 효율은 반도체 분야를 비롯한 모든 산업의 화두다. 소재에 관한 제조업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관심도 결국은 더 나은 에너지 효율 달성을 목표로 한다. '꿈의 소재', '산업의 획기적 변화', '미래 기술 실현' 등 소재를 바라보는 시각은 날로 기대를 더한다. 그러나 소재 연구개발 과정은 아직까지 비효율적이다. 수많은 경우의 수들을 각각 실제 실험으로 검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타이밍과 합을 맞추기 어렵게 한다.
자율주행 라이다(LiDAR) 업체들이 근거리용 '솔리드스테이트(Solid State) 라이다' 개발에 나서고 있다. 벨로다인⋅발레오등 기존 회전형 라이다 업체들이 근거리 라이다 개발 계획을 내놓았고, 관련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근거리 라이다는 회전체 없이 카메라 플래시처럼 전방으로 빛을 조사해 이미지를 인식한다. 가까운 전방 탐지에 근거리 라이다를 적용하고, 중⋅장거리에는 기존 회전형 스캐닝 라이다를 혼용 배치하면 라이다 도입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퀄컴이 지난해 1월 CES에서 발표한 ‘오토모티브용 스냅드래곤2150 플랫폼’은 발표 후 큰 주목은 못 받았지만 퀄컴의 차량 통신 관련 전략을 보여주는 하나의 단초다.차량 내 통신 단말인 OSU(온보드유닛), 도로 인프라용 통신 단말인 RSU(로드사이드 유닛) 시장만큼은 퀄컴 천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스냅드래곤2150 레퍼런스 플랫폼은 개발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능 통합을 통해 가격까지 낮출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참고: 차량 통신 시스템 ‘C-ITS’의 목표와 구성C-ITS(협력적 지능형 교통 체계)는 자동차 사고,
AI(인공지능) 시대 데이터양은 수작업으로 관리하고, 가공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AI 학습용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이터 라벨링 작업은 ‘현대판 눈알 붙이기’라 불린다. 도로에 차로 가득 찬 사진을 수작업으로 처리한다면, 사람이 일일이 이미지를 확대해 자동차라는 표시를 해 주고, 이름을 붙여줘야 한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효율도 떨어진다.
페이스북이 새로 출시한 VR(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가 국내서만 사흘만에 1만대가 판매되는 등 대중화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전반적으로 성능이 향상되고 가격도 40만원대로 낮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사용 중 울렁거림을 느끼거나 서브픽셀이 도드라져 보이는 등 디스플레이상의 문제점도 보고되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결정에 대한 대통령의 리뷰(review)는 검토라기보다 재심에 가깝다. 국제 통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이상 ITC 판결은 대통령의 허락을 통해 그 효력 여부가 결정나기 때문이다. 47년 ITC 역사상 단 여섯차례 발동된 대통령 거부권 행사 전례를 살펴보면 거부권 행사는 상당 부분 ‘정치적 결정’에 기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앞두고 완성차 업체·의회·주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2013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ITC 최종 판정에 대한 대통령의 ‘이례적인 결정’이 이뤄질 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미니 LED(발광다이오드)를 적용한 LCD TV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출시된 기존 ‘QLED TV’ 라인업과 비교하면 가격이 비슷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비교하면 낮은 가격대에 포지셔닝 했다. 특히 8K 해상도로 올라가면 미니 LED TV 가격 경쟁력이 크게 두드러진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전유물이었던 AI(인공지능) 카메라 기술이 중저가로 범용화된다. 그동안 고가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통해 구현되던 AI 카메라 기능이 전용 칩만으로 간단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되면서다.AI 카메라는 AI 칩을 카메라 모듈에 장착해 저조도 개선⋅슈퍼레졸루션(Super resolution)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반도체 파운드리 업계는 보통 7나노, 5나노 등 ‘x나노 공정’ 이라는 표현으로 자사 서비스와 기술력을 표현한다.여기서 x나노는 트랜지스터의 게이트(Gate) 선폭 길이를 의미한다. 트랜지스터는 반도체의 기본 구조로, 게이트에 전압이 가해지면 채널(Channel)을 통해 소스(Source)와 드레인(Drain)으로 전류가 흐르면서 동작한다.반도체가 고집적화 되면서 트랜지스터 크기도 점점 줄어들고 있고, 게이트의 노드(선폭) 역시 좁아지고 있다. 게이트 노드가 트랜지스터의 집적도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공정을 지칭할 때
폭스콘(Foxconn)이 자체 차량용 오픈 플랫폼의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자율주행차 생산에 필요한 하드웨어 프레임에 이어 구체적인 플랫폼 매뉴얼까지 제공하면서 '전기차계 안드로이드'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위탁생산 전문업체 폭스콘이 전기차 OEM을 자처하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이 본격 개화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5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갤럭시S6’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로 퀄컴 스냅드래곤이 아닌 시스템LSI의 엑시노스를 선택했다. 스냅드래곤 810 시리즈 발열 논란 때문이다. 발열은 스냅드래곤의 성능을 절반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전력소모량은 칩의 성능⋅내구성과 직결된다. 저전력으로 설계됐더라도 실제 공정에서 어긋나는 요소들이 생긴다면 성능은 설계된 대로 구현될 수 없다. 전력분석으로 성능을 최적화하는 일의 중요성은 5G⋅전장⋅사물인터넷(IoT) 전반에서 높아졌지만 현실화는 어려웠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확도가 낮았기
중국이 EDA(반도체설계자동화) 자체 개발에 나섰다. 미국 EDA 기업 베테랑들을 영입해 EDA 자립에 나선 것이다. 지금까지 EDA시장은 케이던스디자인(Cadence Design Systems Inc)⋅멘토그래픽스(Mentor Graphics)⋅시놉시스(Synopsys Inc) 3사가 독점적 지배력을 가지고 있었다.지난해 미국이 EDA 까지 규제에 나서면서 중국의 반도체 손발은 묶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