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생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이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계서 ‘계륵’으로 전락했다. 각종 투자 계획에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까지, 청사진은 거창했지만 현실화 된 성과가 거의 없어서다.국내 장비사가 증착기를 공급했던 프로젝트가 중단되는가 하면, 일부 소재 업체는 대금 분쟁도 겪었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대만 TSMC(49%)의 3분의 1 정도다. 그러나 매출⋅영업이익 등 실적 측면에서는 TSMC와 비교 불가다. 지난해 삼성전자 비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영업이익은 TSMC의 10분의 1에도 못미친다. 최근 파운드리 산업 공급부족 탓에 파운드리 업계가 전반적으로 호황인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이익 기여도는 왜 크게 개선되지 않을까.
폭스콘은 아이폰의 하드웨어를 만든다. 그러나 누구도 아이폰을 '폭스콘의 아이폰'이라 말하지 않는다. 아이폰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애플의 아이폰'이다. 하드웨어가 기존 자동차의 가치를 말했다면 자율주행차의 가치는 소프트웨어에 의해 결정된다. 만약 성능 좋은 하드웨어를 만들었는데 호환되는 소프트웨어가 없다면 하드웨어는 무용지물이다. 서울로보틱스가 라이다(LiDAR)가 아닌 라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한 이유다.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가 결국 일본 고쿠사이일렉트릭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이번에도 중국이 막아섰다. 인수 시한은 3번이나 연기됐고, 가격은 35억달러(약4조원)까지 높였지만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는 고쿠사이를 품에 안지 못했다.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파열음이 미국 반도체 업체 빅딜을 번번이 무산시키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배제한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중국은 미국 중심 인수합병에 적극 비토권을 행사한다. 업계는 미국 엔비디아의 영국 ARM 인수 역시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지난달에만 총 240대의 소형 위성을 쏘아올렸다.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Starlink Project)'를 위해서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500~1200km 저궤도 상공에 소형 위성 1만여개를 설치해 전 지구적 무선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론 머스크는 현재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스타링크 통신 서비스 속도를 올 연말까지 2배로 늘리고, 내년까지 글로벌 상용화에 나서겠다 밝혔다.
삼성전자가 '커스텀(Custom) SoC' 사업을 확대한다. 타깃은 칩리스(Chipless)들 중에서도 반도체 설계 역량이 전무한 곳이 1순위다. 이미 ASIC(주문형반도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왜 비슷한 성격의 커스텀 SoC 사업 강화에 나섰을까. 커스텀 SoC 사업과 시장 전망에 대해 살펴봤다.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연일 대규모 투자 계획과 전기차 생산 계획을 내놓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배터리 생상 공장이 착공에 들어가고, 테슬라·BYD 등 전기차 업체들 뿐만 아니라 폴크스바겐 등 전통 완성차 업체들도 '자체 배터리'를 확보하는 등 본격 시장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용 유기재료 시장에서 소수 업체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과점화가 굳어지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중소업체가 신제품을 개발해 공급사로 등극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특정 업체가 좀처럼 자리를 내주지 않고 독자적 아성을 구축했다.공급망이 그만큼 안정화됐다는 의미면서 패널 업체들이 선택할 여지가 줄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해 구글은 유튜브 동영상 품질을 낮춰 전 세계에 제공했다. 네트워크 수요 폭증으로 인한 과부하 우려 때문이었다. 화질은 HD(고화질)에서 SD(표준화질)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동영상 이용량은 급증했다. 갑작스러운 수요 폭증에 글로벌 IT기업들은 영상 화질을 낮춰 대응하고 있다. 초당 처리하는 데이터 크기를 낮추면서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것은 IT기업들의 공통 목표다. 블루닷은 고화질⋅고압축에 특화된 비디오 인코더 반도체 IP(설계자산)를 개발한다. 초고해상도를 제공하면서, 압축 효율은 높인다.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 사훈이다. 이는 파운드리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을 함축한다. 파운드리 고객은 팹리스다. 고객은 경쟁사가 아닌 파트너다. 고객이 설계도를 맡길 수 있는 신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고객이 요구하는 맞춤 서비스를 A부터 Z까지 제공하는지가 사업 성패를 가른다. 인텔이 3년 만에 파운드리 사업 재개를 선포했다. 인텔은 2013년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했다가 2018년 말 철수한 바 있다. 불과 3년 만에 사업 재진출을 선언했다면, 인텔도 과거와 같은 공식으로 사업에 임하지는 않을 것이다.
삼성전자와 네덜란드 ASML이 극자외선(EUV) 노광용 차세대 광원을 테스트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 하드웨어 아키텍처의 원스톱 상점으로 만들겠다”지난해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가 멜라녹스 인수 완료 후 밝힌 말이다. 멜라녹스는 고성능 네트워킹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반도체 회사다. 엔비디아는 멜라녹스 인수로 자사 HPC(고성능컴퓨팅) 전문성과 네트워킹 기술을 결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행보 역시 형태만 다를 뿐 목적지는 같다. 자사 생태계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원스톱 솔루션 구축이다. 인텔⋅엔비디아⋅AMD 모두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제3시장 선점을 준비 중이다.
국내 대표 카메라모듈 업체인 엠씨넥스(MCNEX)가 2026년까지 차량용 카메라 매출 비중을 대폭 늘려 총 매출액의 절반까지 확대한다. 현재 엠씨넥스의 모바일-차량용 매출 비중은 약 9:1 수준이다. 자동차 전장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늘어나는 전장 카메라 수요에 올라탄다는 목표다.
아마존의 시작은 온라인 서점이었다. 책을 필두로 DVD⋅의류⋅식품⋅생필품까지 손을 뻗은 아마존은 고객 락인(Lock in)에 성공한다. 아마존이 구축한 생태계에서 고객은 모든 것을 쉽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인텔이 지난해 첫 서버용 GPU를 출시하며 XPU 전략을 공개했다. XPU 전략 핵심은 '원API'다. CPU⋅GPU⋅FPGA까지 인텔만의 기기 호환성을 강화해 다양한 고객군을 인텔 생태계에 묶어두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전기차 시장 선두업체 폴크스바겐이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개최한 '파워데이(Power Day)' 행사에서 배터리 공급 개편을 선언했다. 폴크스바겐은 향후 자사 전기차의 각형 배터리 탑재 비중을 80%까지 늘리고, 배터리 공급망을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 간 유럽 내 240GWh 규모 배터리 생산 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전 탓에 사상 최장 기간 멈춰선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이 4월 완전 재가동을 목표로 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접한 프리스케일(NXP가 인수) 라인은 초기 가동을 시작했으나, 삼성전자는 이달 말 초기 가동에 돌입한다.4월 재가동에 들어가더라도 웨이퍼가 투입돼 산출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7월 이후에나 물량이 풀릴 전망이다.
테슬라의 FOTA(Firmware Over The Air)는 무선통신으로 차량 성능을 업그레이드한다. 내비게이션 같은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넘어, 성능⋅주행거리 등 하드웨어(HW) 측면의 기능까지 무선 원격 지원하는 것이다. 만약 실시간 업데이트로 성능은 업데이트됐는데, 기존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생긴다면 자율주행 시스템 판단 오류는 사람의 생명⋅안전과 직결된다. 99.9%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소수점 뒤 9를 늘려가는 과정이다.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개발업체 모라이는 실제 도로에서 발생하는 수만 가지의
AI(인공지능) 반도체 업체들의 '수능시험'으로 불리는 MLPerf가 이번 분기 평가 마감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AI 벤치마크 대회인 MLPerf는 올해부터는 새롭게 출범한 MLCommons에 의해 주최된다. 엔비디아⋅인텔 등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들이 대부분 참가한다.MLPerf는 AI 반도체 벤치마크가 난립하던 시장에서 비교적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받는다.
SK머티리얼즈와 일본 JNC 합작사인 SK JNC가 삼성디스플레이와 거래를 재개한다.
올 연말이면 경기도 부천시에 성인 보폭으로 열 걸음 당 1대씩 CCTV가 설치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부의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사업' 일환에 따른 조치다. 부천시는 관내 통합 관제실 서버에 AI(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해 감염병 확진자 및 접촉자 동선을 빠른 시간 내에 파악할 계획이다. 부천시 사례는 AI 기술을 통해 영상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비용을 줄이겠다는 구상 정도지만, 인공지능 CCTV 기술은 이미 특정인을 인식하고, 미래 행동 예측까지 가능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