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이후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모듈 공급망 진입을 타진했던 캠시스가 전기차 배터리용 진단키트 사업에서 활로를 찾는다. 캠시스는 당시 지문인식 기술 스타트업이던 베프스를 인수,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모듈 시장 진출을 추진했으나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미국과 함께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을 이끌었던 유럽은 전기차 시대 들어 지각생으로 전락했다. 특히 전기차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분야에서는 존재감이 거의 없다. 이에 스웨덴 노스볼트를 필두로 대대적인 내재화 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최소 15개의 신규 제조사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KIPOST는 유럽 내 스타트업을 포함해 배터리 셀 제조를 추진하고 있는 회사들을 정리했다.
클라우드용 데이터센터 공급사 디지털리얼티는 최근 경기도 김포에 약 2만㎡ 크기의 신규 데이터센터 ‘ICN11’ 건설을 시작했다. 지상 8층, 지하 4층 규모의 ICN11은 완전 가동시 64MW급의 용량을 지원한다. 만약 전원공급이 차단됐을 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디젤 발전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UPS(무정전전원장치)로 갖출 계획이다. 피터 애드콕 디지털리얼티 아시아태평양 지역 설계⋅건설 담당 부사장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기존 납축배터리 대비 가격이 높지만, 수명이 길고 고온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등의 장점을 갖춰 ICN11의 UPS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경기 불황 조짐 탓에 잠정 보류했던 미국 애리조나 공장 투자를 재개한다. 당초 예정된 2분기 착공 스케줄은 놓쳤지만 최대한 공사 기간을 단축, 양산 시점은 원래 계획에 맞춘다는 목표다.
현대차가 새벽배송⋅택배 및 음식료 배달에 사용하는 초소형 전기차 위탁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소위 ‘라스트 마일(Last mile)’에 포함되는 최종 배송 과정은 현재 상품 유통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고비용 구조다. 향후 유통 분야 혁신을 위해서는 라스트 마일 물류의 전동화와 전장화가 동시에 추진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양극 레이저 노칭(Notching) 전 실리콘 코팅 공정을 도입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장비 협력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장비에 다양한 센싱(Sensing) 기능을 부여할 것이냐다.
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오창에 짓기로 한 4680(지름 46㎜, 높이 80㎜)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장비 반입 시점이 두달여 연기됐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 투자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협력사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이미 LOI(구매의향서)가 나온 만큼 투자 여부에는 변화가 없겠으나, 장비 반입 시점은 시황을 봐가며 탄력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동진쎄미켐이 노스볼트향 도전재 공급을 위해 설립한 스웨덴 생산라인이 이달 완공된다. 그동안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로 양분됐던 포트폴리오가 2차전지 분야로 확장될 전망이다.다만 주 고객사인 노스볼트가 아직 가동률 제고에 애를 먹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차에서 가장 촉망 받는 조직은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 서비스형 수송) 본부다. 정의선 회장이 직접 네이버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의 송창현 사장을 영입해 미래형 수송 서비스 개발을 맡기면서 이후 행보에 회사 안팎의 시선이 집중됐다.그러나 보수적 조직문화가 강한 현대차에서 ‘외인구단’인 TaaS 본부와 기존 조직 간에 불협화음도 감지되고 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셀 합작사 HLI그린파워가 노칭 공정에 유⋅무지부 동시 레이저 노칭 기술을 도입한다. 레이저 노칭은 기존 프레스 방식 대비 유지보수 부담이 적지만, 아직 양산 검증이 되지 않아 무지부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돼 왔다.LG에너지솔루션과 GM(제너럴모터스)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도 무지부 전용 레이저 노칭 설비가 적용됐다.
전기차 업계가 한・중 배터리 업계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추진한 자체 생산 프로젝트가 초반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아직 프로젝트가 시작단계라는 점에서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실제 의미 있는 규모로 한・중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 시각도 크다. 앞서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했다가 포기한 다임러・보쉬처럼 일부는 프로젝트를 포기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SDI가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배가 시킬 수 있는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을 구축한다. 통상 전고체 전지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변경, 배터리 내 모든 구성물질을 고체화하는 게 요체다. 삼성SDI는 여기에 음극 소재를 기존 흑연 대비 10배 이상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금속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상용화에 성공하면 인조흑연에 실리콘을 소량 섞어쓰는 현재의 음극재 시장에 근원적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중소기업에 배터리 생산장비를 발주할 때 지급하는 선수금 비중을 10%에서 30%로 높였다. 장비 반입 후 잔금 형태로 1년 이상 남겨두던 AT(Acceptance Test) 비중은 기존 30%에서 최저 10%로 낮췄다.
신뢰성 검증 문턱을 좀처럼 넘지 못했던 레이저 노칭(Notching) 장비가 우여곡절 끝에 양산 라인에 안착한다. 노칭은 배터리 극판을 절단한 후 배터리 셀 모양에 맞게 미세 가공하는 과정이다. 레이저를 이용한 노칭은 기존 프레스 방식 대비 소모품 교체 주기가 길어 라인 회전율이 높다. 배터리 업계는 2020년 이후 레이저 노칭 장비 도입을 추진해왔으나 좀처럼 양산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KIPOST 2021년 7월 20일자 참조).
최근 전 세계적인 배터리 생산라인 투자 활황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장비 공급사들은 3중고를 토로하고 있다. 서보모터 등 부품 가격은 오르는데 결제 조건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해외에 파견한 엔지니어들의 로테이션(교대)이 막히면서 인력 관리 어려움도 가중됐다.
복합소재 전문업체 한국화이바가 비정형 수소 저장장치를 개발한다. 비정형 수소 저장장치는 기존 수소 저장용 압력용기 대비 직경을 크게 줄여 전기차 플랫폼과 공유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이동수단용 에너지원은 힘의 크기 뿐 아니라 내구성과 경량화 수준도 중요하다. 아무리 효율적인 에너지원이라도 주행시 가해지는 진동이나 부식에 취약하면 자동차에 쓸 수 없다. 또 자체 무게가 무거우면 한 번 충전해 이동하는 거리가 단축된다.이 때문에 최근 자동차 회사들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분리판 소재 혁신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전자부품 산업은 P(단가)와 Q(공급량)가 반대로 간다. 공급량을 최대로 늘리기 위해서는 가격 문턱을 낮추는 게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에 탑재량이 늘고 있는 카메라 모듈만은 예외다. 탑재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와중에 스펙(규격)이 올라가며 가격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적의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과 효율을 위해서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배터리 시스템은 기준 온도를 넘어설 경우 수명이 최대 80% 줄고 지나치게 낮은 온도에서는 동일한 출력에서도 성능이 최대 50% 감소하기 때문이다. 열관리 이슈는 배터리 기술 핵심 이슈다. 개발 솔루션 전문업체 매스웍스는 19일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자사 솔루션 제품 '심스케이프(Simscape)'를 활용해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모델을 개발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은 다양한 도메인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