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CCL(동박적층판) 제조사 와잠뉴머티리얼즈가 태국에 신공장 건설을 위해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CCL은 PCB(인쇄회로기판)의 원자재로, ‘FR4’ 소재에 얇은 동박을 부착한 형태다. CCL에 회로 패턴을 만들고 절연층과 동박층을 교차 빌드업하면 다층 PCB를 만들 수 있다. 와잠은 이날 태국 방끄루아이 지역에 100% 자회사를 설립하고, 현지 투자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태국 정부 및 중국 당국 허가를 받아냈다. 와잠은 지난 2022년 설립된 신생 CCL 회사다. 아직 중
인도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기 위한 폭스콘의 시도가 다시 무산될 위기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1월 HCL(힌두스탄컴퓨터)⋅폭스콘이 제안한 OSAT(반도체외주패키지) 생산시설 투자건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HCL⋅폭스콘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폭스콘이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인도 정부에 제출한 투자 제안서에서 1억~1억5000만달러(약 1330억~2000억원)를 투자해 OSAT 생산시설을 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생산시설에 적용
이달 첫 번째 전기차 양산 출시를 앞둔 샤오미가 지난해 순이익이 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수천억원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전기차 스타트업들과는 출발점부터 다르다는 평가다. 샤오미는 지난해 연간 175억위안(약 3조22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1년 전보다 3.2% 감소(2710억위안)했음에도 순이익은 무려 598% 증가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했지만 샤오미는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면서 1억456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12
일본 도레이인더스트리는 사용 후 배터리 내 리튬을 90% 이상 회수할 수 있는 ‘NF멤브레인'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기차나 ESS(에너지저장장치)에서 사용한 배터리는 양극을 따로 분리해 곱게 분쇄한다. 이를 강한 산(Acid)에 집어 넣으면 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이 녹아나온다. 이후 이 용액을 NF멤브레인에 통과시키면 산 성분과 리튬만 통과되며, 나머지 금속 소재들은 멤브레인에 갖힌다. 도레이는 이를 통해 실험실에서 90% 이상의 리튬을 회수할 수 있으며, 양산품도 80% 이상의 리튬 회수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커패시터 제조사 퉁펑전자는 8000만위안(약 150억원)을 투자해 태국 생산시설을 건설한다고 19일 밝혔다. 박막 커패시터는 필름 커패시터라고도 하며, 폴리프로필렌⋅폴리스타이렌⋅테프론과 같은 필름 유전체를 알루미늄⋅구리와 같은 전극사이에 넣고 롤로 감은 제품을 뜻한다. 주로 고주파회로와 발진회로 등에 사용된다. 퉁펑전자는 현재 연 4500만개의 박막 커패시터 생산능력과 일부 원자재(폴리에스터)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정확히 어느 정도 생산능력이 제고될 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태국 공장 신설로 현지 고객
중국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80%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폐배터리를 수거하고 재활용하는데 고정비는 동일하게 투입되지만, 원자재값 급락 탓에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떨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제일재경은 기업 정보플랫폼 치차차(Qicchacha)를 인용해 올해만 1417개의 배터리 재활용 관련 기업이 폐업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 증가한 수치다. 작년 연간으로 폐업한 업체 수는 6984개다. 전년 대비 142% 급증했다. 제일재경은 지난해 관련 업종에 종사하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와 배터리 제조사 CATL은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현재 12년에서 15년으로 연장하기 위해 협력을 추진하기로 15일 합의했다. 현재 니오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는 12년을 기준으로 최초 충전용량의 80%를 유지한다고 보장한다. 향후 두 회사는 배터리 내구연한을 15년으로 연장하고, 기준 시점의 충전용량도 최초 대비 85%를 보장한다는 목표다. 현재 전기차는 출고 후 8년이 되는 시점부터 중고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는 배터리 충전용량이 이 시점을 전후로 크게 빠지기 때문이다. 니오-CATL 목표대로 내구연
대만 폭스콘은 올해 전체 서버 매출 중 ‘AI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30% 수준에서 10% 포인트 재차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면서 올해 회사 성장률 전망을 ‘중립적'에서 ‘견고한 성장'으로 변경했다. 최근 애플 아이폰의 중국 내 판매 정체에도 불구하고 AI 서버 매출이 워낙 탄탄해 전사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본 것이다. 폭스콘이 말하는 AI 서버란 기존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CPU(중앙처리장치)⋅메모리 중심의 서버가 아니라 GPU(그래픽처리장치)⋅NPU(신경망처리장치) 중심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일본 도판홀딩스가 싱가포르에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도판홀딩스가 500억엔(약 4460억원)을 투자해 싱가포르에 FC-BGA 생산라인을 건설한다고 14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이 회사는 향후 3년간 FC-BGA 분야에 600억엔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정확한 투자 지역과 양산 일정 등은 밝히지 않았다. 도판홀딩스 싱가포르 공장은 올해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6년 말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닛케이아시아는 초기 투자비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시 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일본 스타트업이 개발했다. 잉크젯 생산 방식은 과거 국내 PCB 업계도 시도했으나 느린 생산속도 탓에 양산에 전면 도입되지는 못했다.엘리판테크는 인쇄 기술을 이용해 PCB를 환경 친화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 잉크젯 프린터를 이용하면 절연체 표면의 특정 부위에 구리 패턴을 얇은 두께로 올릴 수 있다. 이후 도금 공정을 거치면 얇은 구리 패턴이 올라간 부위에만 원하는 높이 만큼의 구리층
배터리용 전해질 및 전해액 생산량 세계 1위인 중국 틴치가 LiPF6(육불화인산리튬) 감산에 돌입한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11일 보도했다. 이날 틴치는 일부 LiPF6 생산라인 유지보수를 위해 멈춰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지보수 대상 라인의 생산능력은 연간 3만톤이다. 지난 2022년 연말을 기준으로 글로벌 LiPF6 생산능력은 연 22만톤, 이 중에 20만톤은 중국 몫이다. 틴치가 LiPF6는 물론 LiPF6 기반 전해질 및 전해액 시장에서 30%대의 시장점유율(1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감산이 시장에 주는 의
지난해 12월 미국 내 3공장 건설 계획을 취소한 파나소닉이 기존 2공장이 건설 중인 캔자스주에 추가 생산라인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디지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당초 파나소닉은 오클라호마주에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를 들여 제 3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정부와 부지 및 보조금 조건을 놓고 이견이 벌어지자 연말쯤 계획을 철회했다. 다만 고객사와의 장기공급 계약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3공장이 필요하기에 올해 들어서도 신규 부지를 물색해왔다. 현재는 2공장이 건설 중인 캔자스에 추가 공간을 확보해 40억달러를 신규
미국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평가하는 중국 기업들의 연간 주행거리가 지난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중간 첨단 기술 갈등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분석과 함께 자율주행 시장 전반의 침체 탓에 연구개발 비용을 줄인 결과라는 관측도 뒤따른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에 등록된 중국 자율주행 기업들의 연간 누적 주행거리가 70% 급감했다고 7일 보도했다. 지난해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한 회사는 알파벳(구글)이 소유한 웨이모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GM의 크루즈, 아마존의 Zoox가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회사는
일본 정부가 박막형 솔라셀로 생산한 전기에 대해 일반 결정형 솔라셀로 생산한 전기 대비 지원금을 더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8일 밝혔다. 이는 세키스이⋅JGC 등 일본 기업들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 연구개발 및 양산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솔라셀은 실리콘 웨이퍼를 활용한 결정형 솔라셀과 유리⋅플라스틱 기판을 활용한 박막형 솔라셀로 나뉜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박막형 솔라셀로 분류되며, 기존 박막형 솔라셀인 염료감응형이나 CIGS(구리⋅인듐⋅갈륨⋅셀레늄) 계열 대비 발전 효율이 높다. 일본 정부
일본 이토추상사와 소프트뱅크가 나카무라 슈지 교수가 이끄는 BLF(블루레이저퓨전)에 투자했다. 슈지 교수는 청색 LED를 개발한 공로로 지난 2014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이토추상사⋅소프트뱅크가 BLF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6일 보도했다. BLF는 고출력 청색 레이저를 이용해 핵융합 발전 상용화를 추진하는 스타트업이다. 슈지 교수가 지난 2022년 11월 설립했다. 이 회사는 이토추상사⋅소프트뱅크를 포함한 투자자로부터 현재까지 3750만달러(약 500억원)를 투자받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슈
중국 리튬 제조사 간펑리튬이 아르헨티나 리튬 광산 기업인 PGCO 지분 14.8%를 매입하기 위해 최대 7000만달러(약 930억원)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중국 제일재경이 6일 보도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PGCO는 아르헨티나 파토스 그란데스 리튬염호 프로젝트와 가우하리 이스트 리튬염호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간펑리튬에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유입되는 자금은 파토스 그란데스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에 허가된 채굴 및 탐사 면적은 2만4000헥타르며, 측정된 리튬 매장량은 340만톤에 달한다. 간펑리튬측은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 BOE가 8.6세대(2290㎜ X 2620㎜) OLED 생산라인 공사 스케줄을 공개했다고 FP디스플레이가 5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 쓰촨성 발전개혁위원회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BOE 8.6세대 AMOLED 생산라인 프로젝트의 에너지 절약 보고서 검토 의견(이하 검토의견)’에는 BOE가 시 당국에 제공한 라인 구축 스케줄이 상술됐다.BOE는 크게보면 2단계, 각 단계별로 2개의 세부 단계를 나눠 도합 4단계로 공사 기간을 나눴다. 먼저 1-1단계는 2024년 2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1-2단계는 20
TSMC⋅UMC에 이은 대만 3위 파운드리 업체 PSMC가 인도 타타전자와 인도 구자라트주 돌레라에 300㎜ 웨이퍼 팹을 건설한다고 29일 밝혔다. PSMC가 인도에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신설할 수 있다는 계획은 이미 지난 2022년 공개된 바 있다. 다만 PSMC는 인도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 게 간단치 않은 문제라며, 그동안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날 황충런 PSMC 회장이 인도공장 건설 계획을 공식화 함에 따라 타타전자와의 합작 투자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PSMC는 앞서 일본에서도 SBI홀딩스와 합작사(JSMC)
지난해 상장을 추진하다 침체된 디스플레이 업황 탓에 중도포기한 HKC가 다시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고 중국 디스플레이 전문매체 FP디스플레이가 29일 보도했다. HKC는 전날 중국 선전 증권감독관리국에 IPO 신고서류를 제출했다. 지난해 8월 상장작업을 자진 철회한 지 반년만이다. HKC는 상장주간사로 CICC를 선정했으며, 어느 시장에 상장할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선전 증시는 메인보드(선전A주와 선전B주), 중소판(中小板∙SME), 창업판(創業板∙차이넥스트)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창업판은 ‘중국의 나스닥'으로
중국 흑백 LCD 제조사 징순옵토일렉트로닉스(이하 징순옵토, Jingxun Optoelectronics)가 선전증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IPO(기업공개) 절차를 시작했고, 이를 통해 5억위안(약 923억원)을 신규 조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상장 절차를 종료함에 따라 당분간 IPO를 추진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징순옵토가 상장을 철회한 건, 이 회사 비즈니스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높아진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징순옵토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흑백 LCD는 계산기,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