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물 TFT(박막트랜지스터) 공정을 이용해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모듈을 대면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재 스마트폰 화면과 일체화된 지문인식 모듈은 비싼 공정 비용 탓에 가로⋅세로 1㎝ 미만의 센서만을 장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손가락 1개의 지문만을 인식, 보안성이 낮고 특정 부위를 정확하게 터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가 대만 라간정밀이 생산한 카메라모듈용 렌즈 구매 비중을 늘린다. 라간정밀은 애플 아이폰향 렌즈 주요 생산 업체로, 세코닉스나 중국 써니옵티컬 등 다른 렌즈 전문업체 제품 대비 공급 단가가 50% 이상 높다. 업계는 지난 2015년 삼성전자⋅라간정밀 간의 특허소송 합의 조건에 일정 물량 이상의 라간정밀 제품 구매 약정이 포함됐던 것으로 해석한다.
최근 애플과 삼성전자 MX(스마트폰)사업부의 반도체 전략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지점은 SiP(시스템인패키지) 도입 속도다. OSAT(반도체외주가공) 업계가 “애플은 반도체 2개만 모여도 SiP로 묶을 생각을 한다”고 할 정도지만, 삼성전자는 SiP 도입 속도가 느리다.
중국 반도체 제조회사들 중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회사들 중 하나인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에 대한 제재 움직임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복수의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YMTC를 상무부 거래제한 목록(Entity List)에 추가할 것을 요청한데 이어 최근 민주당 의원들도 같은 요구를 하고 나섰다.최근까지 YMTC가 발주한 반도체 장비들 중 미국산은 4분의 1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일본⋅대만 등 이른바 ‘칩4(Chip4)’ 동맹국으로부터의 장비 구매 비중은 70%가 넘는다.
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일본 장비업체 알박과 개발하는 8.5세대 수직형 증착장비와 관련해 6000억원 선에서 단가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을 위한 8.5세대 수직형 장비는 디스플레이 업계가 사실상 처음으로 시도한다는 점에서 기술 방식과 가격에 산업 안팎의 관심이 높다.
현대차가 새벽배송⋅택배 및 음식료 배달에 사용하는 초소형 전기차 위탁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소위 ‘라스트 마일(Last mile)’에 포함되는 최종 배송 과정은 현재 상품 유통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고비용 구조다. 향후 유통 분야 혁신을 위해서는 라스트 마일 물류의 전동화와 전장화가 동시에 추진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기술로 검토 중인 수직형 증착에 자기부상 물류 시스템을 적용한다. 자기부상 물류는 기존 접촉식 물류에 비해 분진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인 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양극 레이저 노칭(Notching) 전 실리콘 코팅 공정을 도입했다.
삼성전자⋅디스플레이가 지난해 ‘갤럭시Z 폴드3’에 처음 적용한 ‘에코스퀘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당분간 폴드 시리즈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경기 불황에 대한 공포가 파운드리 산업 수요⋅공급을 급반전 시킨 가운데, 제조업계는 28nm(나노미터) 수급 향방에 관심을 모은다. 28nm는 이미지센서⋅DDI(디스플레이용 드라이버IC)⋅자동차용 센서 등 완제품 측면에서 가장 수요가 많았던 노드 중 하나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장비 협력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장비에 다양한 센싱(Sensing) 기능을 부여할 것이냐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전사(Transfer) 솔루션으로 레이저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하면 칩 불량률을 낮출 수 있고, 동시에 전사 수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기존에 검토되던 여러 방식들에 비해 생산비용은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이 EUV(극자외선) 외 기존 DUV(심자외선) 노광장비 중국 수출까지 막아달라고 네덜란드 정부에 요청하면서 반도체 산업 패권을 둘러싼 전운이 재고조되고 있다. 사실 미국은 네덜란드의 협조 없이도...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거나 기존 재료의 성능을 개선할 때, 가장 큰 비용을 차지는 건 직접 샘플을 만들어 평가하는 과정이다. 산업이 원하는 특성을 갖춘 소재가 도출될 때까지 무수한 샘플을 만들고 폐기하면서 점차 정답에 가까워지는 것이다.최근에는 AI(인공지능)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직접 샘플을 제작해 보지 않고도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술이 도입되면서 신소재 개발에 따르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오창에 짓기로 한 4680(지름 46㎜, 높이 80㎜)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장비 반입 시점이 두달여 연기됐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 투자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협력사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이미 LOI(구매의향서)가 나온 만큼 투자 여부에는 변화가 없겠으나, 장비 반입 시점은 시황을 봐가며 탄력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