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데미츠코산이 석권하고 있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청색 재료 시장에 대안 업체가 등장했다. 청색 OLED 재료는 효율⋅수명 측면에서 다른 재료들에 비해 취약하지만 공급사가 한정된 탓에 혁신의 속도가 제한돼 왔다.LG디스플레이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가 TV용 퀀텀닷(QD) OLED 라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청색 재료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JNC, 갤럭시S10용 재료 첫 공급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에는 그동안 이름을 볼 수 없었던 업체가 처음 OLED용 청색재료 공급사에 이름
덕산그룹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간재 생산 업체 덕산테코피아가 2년 연속 덕산네오룩스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덕산테코피아는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의 장⋅차남인 이수훈⋅수완 형제가 주요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주요 매출은 덕산네오룩스가 생산하는 OLED 유기재료용 중간재를 판매해 거둬들인다.덕산테코피아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시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2018년 연간 영업이익률 34%최근 덕산테코피아가 제출한 2018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709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각각
지난 2016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충남 아산 L7-1 라인 가동 중단 당시 중국으로 팔려갔던 일부 장비들이 여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중고 시장을 헤매고 있다. L7-1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인 A4를 짓기 위해 서둘러 가동을 중단한 7세대(1870㎜ X 2200㎜) LCD 라인이다.중국 정부가 LCD, 특히 구(舊)세대 프로젝트에는 보조금 집행을 제한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주인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최근 KIPOST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매각한 L7-1 라인은 현재 셀
LG화학이 전자정보소재부문의 주력사업인 편광판 사업 재편에 착수했다. 아직 언제, 어떤 방법으로 사업을 재구성할지에 대한 청사진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지난 수년간 업황 부진에 시달렸던 편광판 업계가 모처럼 반등한 만큼, 올해가 유리한 위치에서 사업 재편의 키를 잡을 기회로 판단했다.KIPOST는 LG화학이 왜 지금 시점에 편광판 사업 재편에 나섰고, 향후 어떤 시나리오들이 나올 수 있는지 정리했다.① 왜 지금인가 - 사업 재편 마지막 기회통상 편광판 가격은 주요 수요처인 TV용 LCD 패널 가격에 연동돼 결정된다. 1~2분기 약세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전무)은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세미나에서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커버 소재를 투명 폴리이미드(PI)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롤러블 OLED TV는 두루마리처럼 말리는 TV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 전시했다.당시 선보인 제품은 기존 OLED TV용 패널 기판을 식각(에칭)해 얇게 깎아 유연성을 구현했다(KIPOST 2019년 2월 20일자
지난 19일(현지시간) 구글이 공개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Stadia)’는 게임 업계의 ‘넷플릭스’를 지향한다. 그동안 고품질의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엑스박스⋅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고가 콘솔이나 게이밍 PC를 구입해야 했다.스타디아는 어떤 기기든 크롬 브라우저만 연결되면 고품질 게임을 스트리밍 해준다. 이는 게임 시장도 구매 비즈니스에서 구독 비즈니스로 본격 전환되는 신호탄이다. 더불어 침체 일로인 디스플레이 시장에 전달하는 함의도 크다.인터넷만 연결되면 ‘트리플 A’급 게임 구동 2010년 이후 출시된, 소위 ‘트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는 LG디스플레이의 WOLED와 판박이다. 다른점이 있다면 적색⋅녹색 색변환을 QD로 구현한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WOLED의 컬러필터가 QD-OLED에서 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그 쓰임이 달라질 뿐이다.컬러필터, 색상 구현➝외광 차단 QD-OLED 내에서 컬러필터는 TV 바깥의 외광(外光)을 차단하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TV 바깥쪽에서 침투한 빛이 QD와 발광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컬러필터가 필요하다.실내 조명으로 쓰이는 형광등⋅백열등⋅할로겐 조
‘애플워치 시리즈4’가 오는 5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19’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한다. 저온폴리실리콘옥사이드(LTPO)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이 세계 최초로 양산 적용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KIPOST 2018년 10월 10일자 참조>.애플 제품은 지난해에도 ‘아이패드 프로(10.5인치 및 12.9인치)’와 ‘아이폰X(텐)’이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한 바 있다.애플-LG디스플레이, LTPO
지난 3년간 황금기를 구가했던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가 올들어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2016년 이후 자금이 집중됐던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신규 발주가 뜸해진 탓이다. 업계는 내년 한 차례 반등 후 다시 빙하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했다.올해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 전년 比 38% 감소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올해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은 연간 134억달러(약 15조17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16억달러와 비교하면 1년 만에
LCD 업체들의 ‘오픈셀(Open Cell)’ 비즈니스가 촉발한 편광판 시장 판도 변화가 편광판 물량 부족 및 가격인상까지 야기했다(KIPOST 3월 12일자 “대만 편광판社 중국 고객 대상 가격 10% 인상...역대 처음” 참조). 매분기 4~5%의 판가 인하가 단행되는 LCD용 광학필름 시장에서 개별 품목의 가격인상은 극히 이례적이다.오픈셀은 LCD 모듈에서 광원이 되는 백라이트유닛(BLU)을 제외하고, 앞단의 셀 부분만 생산해 TV 업체에 판매하는 방식을 뜻한다.BLU 없이 운송되는 오픈셀 LCD, 물류에 취약 최근 LCD 업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용 ‘p도판트’를 공급하는 노발레드가 지난해 40%를 넘는 이익률을 기록했다. 노발레드는 2013년 삼성SDI가 인수(지분율 50.1%)한 이후 매년 수백억원의 순이익을 남겨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첨단 IT 제조업을 통틀어 이익률 40%를 기록하는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p도판트 독점, 순이익 571억원 지난달 말 삼성SDI가 제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노발레드는 지난해 매출 1357억원, 순이익 571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률은 42%를
삼성디스플레이가 하반기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파일럿 투자에 나서면서 유기재료 세트 선정 과정에도 관심이 모인다. QD-OLED는 청색 OLED만 사용하지만, 이를 2~3개층 복수로 쌓기 때문에 사용량이 적지 않다. 다만 적색⋅녹색 등 기존 중소형 OLED에 사용하던 발광 재료는 쓰지 않는 탓에 소수 공급사가 물량을 독식할 전망이다.QD-OLED용 재료, 승자독식 덕산네오룩스는 그동안 중소형 OLED용 소재 중 적색 발광물질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적색 발광에 쓰이는 ①적색 호스트(Host), 정공수송층(HTL)
한동안 가격과 양산능력에 매몰됐던 디스플레이 시장이 다시 ‘기술경쟁’으로 옮겨 붙을 조짐이다. 지난 3~4년간 업계는 ‘어느 회사가 적기에, 더 빨리 투자하는가’, ‘누가 더 싸게 만들 수 있는가’에 집중했다. 물론 이는 여전히 시장의 중요한 화두다. 다만 올 들어 두달간 선보인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업계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삶을 바꾸는 혁신적인 폼팩터”라고 진단했다.“65인치 8K OLED, 불가능하지 않다” 지
유기발광다이이오드(OLED) 생산시설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중국, 실제 가동은 얼마나 하고 있을까. 3년 전부터 장비 발주 소식은 끊임 없이 들려오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동 실적에 대한 얘기는 찾기 힘들다.각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OLED 라인 가동률을 구분해서 발표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회사의 OLED 라인 가동 현황은 다른 지표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밖에 없다.UDC 실적, 패널 업체 가동의 바로미터 대표적인 지표가 미국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의 실적 자료다. 이 업체 실적이 업체별 OLED 라인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한 ‘롤러블(두루마리처럼 말리는)’ TV 양산에 씬글래스(Thin Glass) 기술을 사용한다. 씬글래스는 화학적 식각(에칭)법으로 기판유리 두께를 얇게 만든 것으로 LCD용 기판유리 ‘슬리밍(Slimming)’에 사용하는 기술이다.투명폴리이미드(PI)도 롤러블 TV용 기판소재로 주목받고 있지만, 현재는 광학 특성이나 내열성에서 유리기판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패널 완성 뒤 화학적 식각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양산할 롤러블 TV는 ‘후면발광(Bottom Emission)’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패널 개발에 돌입하면서, 향후 투자 속도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제품 개발 완료 시점과 마켓 포지셔닝이 투자 진도를 결정짓겠지만, 한가지 중요한 변수가 추가된다. 바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타 고객사로의 ‘외판’ 가능 여부다.삼성전자 덕분에 초기 TV 시장 진입이 용이할지는 몰라도 삼성전자만 바라봐서는 단기에 시장을 확장하기는 어렵다. QD-OLED, ‘Q시리즈’ 밖을 봐야 삼성디스플레이가 계획대로 QD-OLED 양산 개발에 성공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LG디스플레이가 1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에서 여러 크기 패널을 동시 생산하기 위한 장비를 반입했다. 이를 통해 65인치 OLED TV 패널 라인에서 55인치 패널까지 한번에 생산할 전망이다. 그동안 버려왔던 30% 정도의 패널을 재활용할 수 있어 OLED 라인 생산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LGD, 캐논에서 MMG용 노광장비 도입 LG디스플레이가 다중모델생산(MMG) 적용을 위해 도입한 장비는 일본 캐논의 신규 노광기다. 그동안 8.5세대(2200㎜ x 2500㎜) OLED 라인의 노광장비는 65인치 패널 생산
디스플레이 업계가 장기 공급과잉 국면에 돌입하면서 한계 상황에 다다른 패널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당장에 수요가 늘어날 요인은 보이지 않는데, 중국발 설비 투자는 지속된 탓에 일부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대열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실크로드펀드, JDI 투자설 부인 지난 24일 중국 국영 실크로드펀드는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와의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한 바 없다고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실크로드펀드와 대만 TPK홀딩스가 JDI 지분 30%를 확보하기 위해 600억엔(약 6200억원)을 투자할 전
LG전자가 공개한 ‘롤러블(둘둘마는)’ TV가 IT 업계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시제품이 아닌 올 연말 실제 시판할 제품을 선보이면서다.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에 이어 롤러블 TV까지 본격 판매되면 2019년은 플렉서블 OLED 기술 도약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곡률반경 100R 안팎으로 여유, 투명 PI 내열 온도가 핵심 키 이날 LG전자가 공개한 롤러블 TV는 리모컨을 켜면 65인치 크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직육면체 통 안에서 슬며시 펼쳐져 올라
최근 전자재료 시장에서 두 번 고배를 마신 SK이노베이션이 폴더블 스마트폰용 투명 폴리이미드(PI) 사업에 도전하면서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LCD용 트리아세틸셀룰로오스(TAC)와 연성동박적층판(FCCL) 라인에 투자했다가 관련 사업에서 쫓기듯 철수한 바 있다.그나마 FCCL 사업은 매각에는 성공했으나 TAC 라인은 매각도 하지 못하고 손실처리 수순을 밟고 있다. 시장 트렌드 못 읽었던 TAC 투자 SK이노베이션의 투명 PI 공장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용 분리막 공장 부지를 활용한다. 우선 충북 증평 공장에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