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반도체 업계소식 - 신에츠화학, 56년 만 소재 공장 자국내 신설 ◇ 전기차 업계소식 - 현대차·기아, 첫 인도산 배터리 탑재…'인도' 전기차 승부수 ◇ 자율주행 업계소식 - GM 자율주행회사, 사업 재개…美 피닉스 등서 도로정보수집 시작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OLED 봄이 온다…“3년 만에 반등”
반도체 공정 환경제어 장비 전문기업 워트(대표 박승배)가 지난 14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워트는 상장 준비를 마치는 대로 이달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지난 2004년 설립된 워트는 반도체 공정 환경제어 장비 등을 양산하는 소부장 강소기업이다. 반도체 공정 내 온도와 습도 등을 제어하는 ‘초정밀 온도습도 공기조절장치(Temperature&Humidity Control system, 이하 THC)’가 주력 제품이며, 항온기장치
삼성전자가 KrF(불화크립톤) 노광공정에 사용하는 시너 공급사를 기존 동진쎄미켐에서 삼성SDI로 이원화한다. KrF는 현재 최선단 공정에 사용하는 EUV(극자외선) 노광의 3개 세대 이전 기술이지만 낸드플래시 공정이 2D에서 3D로 전환되면서 적용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동진쎄미켐이 노스볼트향 도전재 공급을 위해 설립한 스웨덴 생산라인이 이달 완공된다. 그동안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로 양분됐던 포트폴리오가 2차전지 분야로 확장될 전망이다.다만 주 고객사인 노스볼트가 아직 가동률 제고에 애를 먹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한 벤처기업이 이온빔 식각법을 이용해 FMM(파인메탈마스크⋅섀도마스크)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FMM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적⋅녹⋅청색 화소를 정확한 위치에 패터닝하는데 사용하는 부품이다. 현재 일본 업체들이 사용하는 습식 식각법은 수율이 낮고, 초미세 패턴을 만드는데 불리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새 방식들이 시도되고 있다.
반도체 기술 발전에서 소재가 가진 힘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원래도 반도체 산업의 소재 의존도는 높았으나 이제는 소재 기술 뒷받침 없이는 반도체 기술 진보를 상상할 수 없게 됐다. 이제 소재 업체들은 신규 소재 개발은 물론, 기존 소재에 있어서도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요구 사항들을 충족해야한다. 단순히 소재 업체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원재료 공급사부터 유통업체, 소재 이송 시스템 업체 등 전체 공급망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반도체 전자재료 컨퍼런스(SMC) 코리아 2020’ 행사 첫 날인 19일, 제조사들은 입을 모아
EV그룹(EV Group)은 마스크가 필요 없는 노광 장비 MLE(Maskless Exposure)의 첫 번째 제품으로 'LITHOSCALE 마스크리스 노광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몇 건의 주문을 수주했으며, 올해 말부터 고객들에게 시스템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다.이 시스템은 첨단 패키지,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생체의료, 집적회로(IC) 기판 제조 등에 적합하다. 노광 면적 제한 없이 마스크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해 즉시 노광 공정을 진행할 수 있고, 확장성도 뛰어나다. 기존 마스크리스 노광
머크는 독일 담스타트 본사 캠퍼스에 차세대 전자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 센터를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이 연구 센터에서는는 액정 크리스털, 퀀텀닷 픽셀 컬러 컨버터(QDPCC)와 같은 디스플레이 소재와 감광액, 유전체 및 유도자기조립소재(DSA-Dielectrics and directional Self-Alignment)와 같은 반도체 소재 등 차세대 소재를 위한 연구개발 활동이 진행된다. 이 건물은 5000만유로(약 684억원)가 투자돼 33개월에 걸쳐 지어졌다. 약 1만1000㎡의 면적에 사무공간 및 연구시설이 들어섰으며,
화웨이의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가 세계 처음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입증하는 국제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받았다. 최근 다시 격해지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속에서 보안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지,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 강화 움직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당초 미국은 화웨이 통신장비에 백도어가 심어져 있어 주요 국가‧기업 기밀정보를 중국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동맹국들에게 화웨이 5G 장비를 채택하지 말라고 요구하며 압박을 시작했었다. 그러나 이번 인증 획득으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고 있거나,
삼성전자가 극자외선(EUV) 공정용 감광액(PR) 공급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지난해 JSR을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했지만 올해는 신에츠화학의 비중을 늘렸다. 메모리 사업부는 도쿄오카공업(TOK)에 가장 많은 물량을 분배했다. 국내 소재 업체인 동진쎄미켐도 공급망에 합류했다. 로직, 신에츠가 메인 공급사로PR은 노광 공정에서 빛에 반응, 웨이퍼에 패턴을 새겨주는 핵심 재료다. 마스크를 위에 두고 빛을 쪼이면 마스크에 가려지지 않아 빛에 반응한 부분이 남거나(네거티브) 없어지는(포지티브) 식으로 반응해 패턴을 만든다.E
지난해 일본 소재 수출 규제에 연이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첨단 제조업 후방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는 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가장 싸게 공급하는 회사를 찾아 ‘글로벌 소싱’에 나섰으나, 이제는 적극적으로 ‘로컬 소싱’을 추진한다. 이에 글로벌 소재 업계는 공급망(SCM)을 한국 업체 중심으로 재편성하고, 국내 소재 업체를 인수합병(M&A)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글로벌 소재 업계, 국내 공급망 꾸린다최근 도쿄오카공업(TOK)·듀폰 등 글로벌 소재 업체들은 국내 원
다양한 반도체 공정 중에서 최근 가장 각광을 받는 건 계측검사(MI)다. MI는 공정 전·후에 웨이퍼와 다이(die)의 상태를 점검하는 단계다. 장비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공정 난이도가 높지 않았던 이전에는 쓰임새가 적었지만, 공정 난이도가 해마다 급격히 올라가면서 장비 대수도 늘고 있고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이에 인공지능(AI)이 가장 먼저 도입될 분야로 MI가 꼽히고 있다. EUV의 MI, 가장 큰 문제는MI가 발목을 잡은 대표적인 기술이 극자외선(EUV) 공정이다. 공정 기술은 특성상 장비부터 소재, 계측검사 등 다양한 생태계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여러 화학 물질 중에서는 황산처럼 인체에 유해한 물질도 있다. 하지만 이를 당장 대체할 재료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성능 희생 없이 화학 물질의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세정 장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특히 제조사들이 가장 골머리를 앓는 건 황산 폐기물이다. 대만에서 1년간 사용되는 황산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 공장에서 쓰인다. 미국은 황산 폐기물을 매립하고 있지만 환경 오염의 우려가 있다. 한국·대만 등 매립 공간이 제한적인 곳에서는 고온 정화 방법으로 이를 처리하지만, 대량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정부의 각종 규제로부터 벗어나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거점인 ‘규제자유특구’ 7곳이 2차로 추가 지정됐다. 이로써 지난 1월 1차 7개 지역에 이어 전국 규제자유특구는 총 14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는 지난 10월 접수한 8개 지역 제2차 규제자유특구 계획을 심의한 결과 △울산(수소그린모빌리티), △경남(무인 선박), △전북(친환경 자동차), △광주(무인저속특장차), △제주(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남(에너지 신산업), △대전(바이오메디컬) 등 7곳을 최종 선정
최근 중화권 언론에서 삼성전자가 7나노 공정으로 생산한 퀄컴의 5세대(5G)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전량 폐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퀄컴의 칩셋(Chipset)은 테이프아웃(Tape out⋅설계도 전달)도 되지 않았다. 폐기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는 뜻이다. 다만 예정보다 설계 완료 시점이 지연되면서 공정이 아닌 설계가 발목을 잡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수율 탓에 전량 폐기? 앞뒤 안 맞다 지난달 20일과 23일 대만 디지타임즈(Digitimes)는 퀄컴이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수율 문제로 ‘SDM7250
일본이 첨단 소재 수출 규제에 돌입하자 삼성⋅LG⋅SK 만큼이나 화들짝 놀란 곳이 BOE⋅칭화유니그룹⋅SMIC다. 3개 회사는 중국 첨단 IT 제조업의 상징이다. 중국 국적의 이들은 왜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에 긴장할까.지난달 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소재 공급망 점검차 긴급 출국할때 쯤, 중국 업체들도 국내외 소재 공급 업계에 전화를 돌렸다. 이번 사태가 자신들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해서다. 결론은 “우리도 소재⋅부품 국산화에 속도를 내자”다. 중국은 일본이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을 향해 뽑아든 칼이 언젠가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인정국)’에서 제외키로 하면서 산업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향후 일본산 소재⋅부품⋅장비를 구입할 때 주기적으로 수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탓에 후방 생태계 관리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한다는 이유에서다. 자금력이 충분한 대기업 보다는 현금흐름이 약한 중소기업에서 재고 비축에 따른 비용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재고 비축 일수, 최소 50% 늘려야” 일본 정부의 수출 제재 조치 이후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보는 이유는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대처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
지난 11일 끝난 세미콘웨스트(SEMICON WEST 2019) 행사에는 유난히 후공정 장비 업체들이 많이 참가했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램리서치·ASML·도쿄일렉트론(TEL)·KLA텐코 등 5대 전공정 장비 업체 중에서는 TEL만 부스를 낸 반면 후공정에서는 ASM, 어드반테스트, 알박(ULVAC), 히타치테크놀로지스 등 여러 업체가 자사의 제품을 전시했다.이는 반도체 기술 발전의 중심 축이 전공정에서 후공정에서 넘어왔음을 뜻한다. 그간 기술 발전을 이끌어왔던 건 전공정이지만, 지금 전공정으로 성능을 높이기에는 개발
우리나라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은 채 20%가 되지 않는다. 그나마 디스플레이에서는 국내 장비 업체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품목을 찾아볼 수 있지만, 반도체 분야서는 극히 드물다. 반도체 장비 산업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ASML,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TEL), KLA텐코 등 5대 장비 업체들이 전체 시장의 9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TEL의 최대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TEL 반도체 장비(SPE) 사업부의 매출 30~35%가 한국에서 나온다. 반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TEL의 점유율
일본 정부의 소재 수출 규제가 국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금액 자체로는 아직 크지 않다. 감광액(PR)은 극자외선(EUV) 공정 제품에만 수입에 제동이 걸렸고, 그나마도 벨기에를 통한 우회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불화수소(HF)는 일부 비축해둔 재고와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물량을 확보하는 중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확전 의지가 높고, 내달 22일쯤 전략물자 수출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할 것이라는 점은 불안요소다. 대일 의존도가 높은 또 다른 소재⋅부품에 대해 추가 수출 제한 조치가 나올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