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C(일본투자공사)가 세계 최대 반도체 PR(포토레지스트) 업체 JSR 인수를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몸집불리기에 나선다. JIC⋅JSR을 중심으로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통합되면 반도체 시장에서 일본의 영향력은 더 커지겠지만, 고객사가 되는 한국⋅대만 반도체 업계로서는 협상력 역전에 당면할 수 있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JIC가 지난 3월 시작한 JSR 주식 공개매수 작업이 이달 16일 완료됐다고 18일 보도했다. JSR 발행주식의 84%인 1억7527만주가 공개매수에 응해 최소매수량인 1억3850만주를 초과했다. 이
일본 PR(포토레지스트) 공급사 TOK는 올해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성장에 힘입어 EUV(극자외선) PR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TOK는 일본 JSR⋅스미토모화학, 미국 듀폰과 더불어 EUV PR 시장을 과점하는 회사다. EUV 뿐만 아니라 ArF(불화아르곤, 시장점유율 16.2%), KrF(불화크립톤, 36.6%), g라인⋅i라인(22.8%) 분야에서도 적지 않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AI 반도체가 EUV 및 ArF PR 시장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반도체로
[편집자주] 첨단 제조업계 종사자들은 어떤 콘텐츠에 주목할까요? 첨단산업 전문매체 KIPOST 뉴스레터 회원들이 한주간 눈여겨 보셨던 기사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KIPOST는 국내 4대 제조업 그룹(삼성, SK, 현대차, LG) 계열사 재직자를 비롯해 IT, 자동차 등 대한민국을 이끄는 산업계, 금융계, 정부 유관 기관과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고 계십니다. 1. 삼성디스플레이, Q2 투자 위해 남겨 놓은 장비들 매각 방침2. [한눈에 보는 Weekly 기업 소식]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파트너, 합작사 투자 중단3. "CXM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국내 LCD용 소재 생산능력을 축소한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LCD 사업에서 대부분 철수한데 따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닛케이아시아는 스미토모화학이 우리나라 평택 공장과 대만 타이난 공장 내의 편광판 생산라인 중 한 곳의 생산을 중단하며, 평택 컬러필터 생산라인도 폐쇄한다고 30일 보도했다. 편광판 라인 생산중단 시점은 올해 봄에서 가을 사이, 컬러필터 공장 폐쇄는 오는 3월이다.스미토모화학은 100% 자회사인 동우화인켐을 통해 한국 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편광판⋅컬러필터 외에 터치센서⋅케미칼 등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소재⋅장비 생산 업체에 대해서는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노출되지 않게 정부가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본 내에서 설파되고 있다. 과점적 지위를 보유한 회사라 할지라도 일본 자본시장 특성상 주가가 높지 않은 탓에 해외 기업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리호 나가오 일본 닛케이아시아 수석기자는 16일 기고를 통해 “많은 일본 반도체 소재⋅장비⋅부품 회사들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미만에 형성돼, 미국⋅유럽 경쟁사 대비 낮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해외 기업이나 펀드에 의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후 2년이 지났다. 그동안 국내 업계는 다방면에서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고순도 불산, 노광용 포토레지스터 일부 국산화 등 성과가 있었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벽은 여전히 높다.일본
중국 TCL 그룹 산하 디스플레이 업체인 CSOT가 일본 JOLED 지분을 인수하면서 잉크젯 프린팅 공정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잉크젯 프린터를 활용하면 값비싼 진공 증착장비 없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만들 수 있어 생산비가 획기적으로 절감된다. 자본이 부족했던 JOLED와 기술이 부족한 CSOT가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준다는 점이 업계가 이번 합작을 눈여겨보는 이유다. 외부 수혈로 연명한 JOLED, CSOT와 손잡은 이유는 JOLED는 지난해 11월 일본 이시카와현 노미 사업장에서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가 극자외선(EUV) 공정용 감광액(PR) 공급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지난해 JSR을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했지만 올해는 신에츠화학의 비중을 늘렸다. 메모리 사업부는 도쿄오카공업(TOK)에 가장 많은 물량을 분배했다. 국내 소재 업체인 동진쎄미켐도 공급망에 합류했다. 로직, 신에츠가 메인 공급사로PR은 노광 공정에서 빛에 반응, 웨이퍼에 패턴을 새겨주는 핵심 재료다. 마스크를 위에 두고 빛을 쪼이면 마스크에 가려지지 않아 빛에 반응한 부분이 남거나(네거티브) 없어지는(포지티브) 식으로 반응해 패턴을 만든다.E
삼성디스플레이에 투명 폴리이미드(PI)를 독점 공급해 온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 공략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투명 PI 대신 초박막유리(UTG)를 또다른 폴더블 스마트폰용 커버윈도로 채택하면서 계속 삼성디스플레이만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그동안 중국 투명 PI 시장에서 고객군을 넓혀왔던 코오롱인더스트리로서는 스미토모화학의 중국 진출은 위기이자 기회로 평가된다.스미토모, 중국 BOE에 투명 PI 샘플 공급 최근 중국 BOE는 스미토모화학으로부터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투명 PI 샘플을 공
삼성디스플레이가 편광판 대신 컬러필터를 적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내놓는다. 원래 컬러필터는 LCD 안에서 발색을 담당하는 역할이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컬러필터의 외광차단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OLED의 발광효율을 높이고, 언더패널카메라(UPC, Under Panel Camera) 구현에 필요한 광투과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LCD에 사용되던 컬러필터, 다시 부활 컬러필터는 LCD 시대 전유물이다. LCD는 백라이트유닛(BLU)에서 만든 백색광을 각각 적색⋅녹색⋅청색으로 변환해주기 위해 컬러필터가 필요했다(대형
중국 화웨이가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지난해 화웨이가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는 BOE가 폴더블 OLED를 공급했으며, 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었다.화웨이는 이번에 폴더블 OLED 공급사를 삼성디스플레이로 바꾸면서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을 첫 도입했다.삼성디스플레이, 화웨이향 폴더블 OLED 수주 삼성디스플레이는 화웨이가 3분기 중 출시할 폴더블 스마트폰 신모델용 OLED를 오는 6~7월 중 생산하기로 했다. 화면 크기는 8인치대, 화면 가장
‘세기의 경영자’로 추앙받기도, 인간 ‘중성자 폭탄’이라는 별칭도 얻었던 잭 웰치 전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향년 8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GE는 지난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잭 웰치 전 회장이 이날 타계했다는 안까타운 소식을 발표하며 애도했다. 웰치 전 회장은 지난 1935년 11월 미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철도기관사였다. 메사추세츠 에머스트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1960년 일리노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그는 1960년 화학 엔지니어로 GE에 첫발을 들인 뒤 1972년
지난주 모토로라가 선보인 ‘레이저(RAZR)’ 폴더블 스마트폰은 여러 측면에서 놀라움을 선사했다. 과거 베스트셀러 모델이던 레이저를 완벽하게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완성도 역시 화웨이 ‘메이트X’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높았다.BOE, B7에서 패널 생산...하드코팅은 MSK 이번에 모토로라가 공개한 레이저 폴더블 스마트폰의 OLED 패널은 중국 BOE가 공급했다. OLED 패널을 보호하는 투명 폴리이미드(PI)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제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용 투명 PI 공급에 고배를 마셨던
국내서 가장 늦게 투명 폴리이미드(PI) 투자를 천명한 SK이노베이션이 중국서 저가 공세에 나섰다. 이미 양산 채비를 갖춘 코오롱인더스트리, 그룹내에서 먼저 투자에 나선 SKC와 경쟁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갤럭시 폴드’의 선풍적인 인기에 고무된 삼성전자가 내년 이후 공격적으로 생산목표를 잡고 있으나, 투명 PI 생산능력은 이를 훨씬 상회한 탓에 향후 치열한 경합도 예상된다.SK이노베이션 “코오롱 절반 가격에 공급 가능” SK이노베이션의 투명 PI 생산라인은 충청북도 증평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공장 내 부지에 마련됐다.
‘FMLOC, TOC, TOT, TPOT, DOT…’암호명 같은 이 이름들은 모두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온셀 터치스크린 기술을 의미한다. 각 회사마다 부르는 이름은 다를 뿐, 목표는 동일하다. 별도의 필름 없이 플렉서블 OLED 위에 바로 터치스크린을 만드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와이옥타(Y-OCTA)라는 이름으로 성공시킨 이 기술은 플렉서블 OLED에 얇고, 저렴하게 터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폴드’ 같은 폴더블 기기는 온셀 터치 기술 없이 양산이 불가능하다. 시큰둥했던 중
두산그룹이 폴더블 스마트폰용 필수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PI) 사업 진출을 검토한다. 투명 PI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커버윈도 소재로 사용되며 코오롱인더스트리⋅SKC⋅SK이노베이션 등이 양산하거나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회사 인적분할에 맞춰 전자재료 사업군을 넓히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동현수 부회장, 전자재료 사업 의지 9일 업계 소식통은 “두산이 투명 PI 사업화 가능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삼성종합기술원의 투명 PI용 연구개발(R&D) 장비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두산의 투명
일본 정부의 소재 수출 규제가 국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금액 자체로는 아직 크지 않다. 감광액(PR)은 극자외선(EUV) 공정 제품에만 수입에 제동이 걸렸고, 그나마도 벨기에를 통한 우회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불화수소(HF)는 일부 비축해둔 재고와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물량을 확보하는 중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확전 의지가 높고, 내달 22일쯤 전략물자 수출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할 것이라는 점은 불안요소다. 대일 의존도가 높은 또 다른 소재⋅부품에 대해 추가 수출 제한 조치가 나올 가능성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제한 조치를 맞닥뜨리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품목이 ‘플루오린 폴리이미드(PI)’다. 플루오린 PI는 최근 삼성전자⋅화웨이가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용 커버윈도 소재다. 유리처럼 투명하고, 반복된 굽힘에 대한 내구성이 강하다. 플루오린 PI 수출 제한 탓에 삼성전자가 입게될 실질적 피해 규모는 얼마나 될까. 시장조사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혹은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예상 출하량은 140만대 정도다. 내년에는 500만대, 내후년에는 1700만대 정도가 출하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소송 결과에 대한 보복 조치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필수 소재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신일철주금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1억원씩을 배상하라”고 확정판결 한 이후 8개월여 만이다.향후 일본 업체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고순도 불화수소, 감광액 등을 국내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이 화웨이를 제재한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국내 첨단 산업에 타격을 가하겠다는 뜻이다.3대 핵심 품목, 어디에 쓰이나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키로 한 소재 중 하나인 플루오린 폴리
LG화학이 미국 듀폰의 솔루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기술을 인수했다. 솔루블 OLED는 마치 종이에 인쇄하듯 OLED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생산원가를 크게 낮춰 OLED TV를 훨씬 싸게 만들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LG화학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학철 부회장, 듀폰 마크 도일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솔루블 OLED 재료기술 인수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듀폰의 솔루블 OLED 재료기술과 노하우 등 물질·공정 특허 540여건을 포함한 무형자산과 ▲듀폰의 연구 및 생산설비를 포함한